물 비명> 제주 강정천에 소박하게 피어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솔잎란’이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제주는 빼어난 절경 뒤에 세계적 수준의 생태적 가치를 품고 있는 소중한 섬이다.이 아름다움을 온전히 지켜 다음 세대에게 고스란히 물려주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소중한 책임이기도 하다.하지만 오랜만에 다시 찾은 강정천의 암벽 식물들은 차가운 돌벽 사이에 갇혀 안타깝게도 모두 사라져 있었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진입도로의 선형개량공사’가 진행되면서, 강정교 구간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던, 솔잎란 자생지가 모두 사라졌다. 오래전 건설된 해군기지와 크루즈 복합 항구로 시작된 주변 생태계의 변화가 결국 강정천 식물들의 소중한 삶터까지 없앴다. 지난 5월 강정마을 주민들이 생태계 파괴를 염려하며 공사 중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