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예쁘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쁨을 준다.
그러나 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배고픔을 채워주는 것만 못하다.
책에서 배운 지식을 생활에서 바로 쓸 수가 있다면 이것만큼 좋은 책이 있을까 싶다.
좋은 먹을 거리를 알려주고 직접 해 먹을 수 있는 방법 가르켜 주는 책이 있다.
제철에 나는 나물은 음식이기도 하지만 우리 몸에는 보약이다.
산이나 들을 나가면 누구나 싶게 발견할 수 있는 풀꽃을 가지고 나물을 해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물 하는 법에서 부터 산나물, 들나물, 나무 나물, 갯가 나물 그리고 독이 있는 식물로 나눠져 있다.
모든 사진이 작가가 오랫동안 산과 들을 다니면서 발품 팔아 찍고 직접 나물을 데치고 무치고 해서
찍은 사진들이라 더 값지다.
책상에서 앉아서 도저히 낼 수 없는 책인 것이다.
어릴적 소풀을 할때 소가 설사 한다고 뜯지 않던 쇠뜨기을 비롯해서 달맞이꽃, 달개비, 자운영, 생강나무 등 등
못 먹는 것이 없을 정도다.
혹 독이 있는 식물만 잘 골라 내면 온 들과 산이 먹을것 천지다.
나물은 특별한 요리가 필요하지 않는다. 새순을 골라 데치고 무치고 양념을 잘 넣어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된다.
요즘 웰빙으로 뜨는 막걸리 안주에도 최고다.
" 푸성귀 한 접시 밥상에 올려야 한다면 자연이 키운 걸 올리고 싶다." 작가의 말이다.
다들 덜 자연스럽게 사는 삶,
올 봄에는 푸성귀 한 접시라도 푸짐하게 먹고 자연스럽게 살아 보자.
세상도 자연스럽게 되지않을까 싶다.
~어릴적 쓴 맛을 느끼며 먹었던, 머귀. 머귀의 쓴 맛은 봄의 밥도둑이다.
~ 멀미나면 잎을 씹었던 괭이밥. 길거리에 보이면 그냥 씹어 먹는다. 쌉싸르한 맛이 입가에 도는 듯 하다.
~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 이영득 글과 사진/ 황소걸음/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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