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살 돈으로 쌀값으로 많이 지출하다보니 반찬이 적습니다.
밥을 직접 해 본적이 없어 쌀 량을 알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삶에 도움이 되는 이런 수학문제를 내면 어떨까요?
'보통 성인 남자가 먹는 한 끼 쌀 량은 몇 그램이 적당할까요?'
7,80년대에는 젊은 사람들이 장거리 여행을 가면 꼭 챙기는 것이 있다.
잠자리 텐트와 밥을 해 먹을 수 있는 도구이다.
잠을 잘 곳이 정해지면 텐트를 치고 버너에 불을 붙이고 밥을 한다.
반찬은 김치가 기본이고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를 끊이는 것이 보통이었다.
돈이 좀 되면 꽁치통조림을 사서 꽁치찌개를 만들어 먹기도했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참치캔은 80년대에 나왔고, 비릿한 냄새가 나던 꽁치 통조림에
견줘어 비린내가 덜 나고 단백한 맛을 내는 참치캔 나오자마자 인기가 대단했다.
참치캔을 처음 만들어 시장에 낸 업체는 지금 재벌이 되어있다.
야외에 나거서 이것저것 넣어 끊어먹던 찌개 맛을 지금도 잊을 수 없고,
그래서 야외 반찬하면 찌개부터 먼저 떠 오른다.
그럼 요즘 초딩과 중딩은 바깥에 나가면 어떤 반찬을 해먹을까?
지금 어른들과 아이들의 입 맛은 많이 다르다.
그 중 한 가지를 꼽으라면 요즘 아이들은 국물 있는 음식을 즐기지 않는다.
물론 가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그렇다는 것이다.
정제 소금이 많이 들어 갈 수 밖에 없는 국을 많이 먹지 않는 것은 몸 건강에는 좋을 듯 하다.
요즘 니네집 할 것 없이, 여자 아이건 남자 아이건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 적다.
모두들 생활에 필요한 것을 배우기 보다는 시험 잘치르는 공부에만 열심이다 보니, 아이들이 해도 될 일을 모두 부모가 대부분 해준다.
~ 각자 의견도 달라 의견도 모아야 되고, 주어진 돈으로 무엇을 살지 한참 고민을 하게 되지요.
여름방학에 초딩과 중딩들이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되었다.
일정 중에 저녁 한끼, 아침 한끼를 직접 식재료를 사서 해 먹기로 했다.
한 사람당 한 끼 식재료 값은 4,000원으로 하기로 했다.
6명이 의논은 하되, 팬션에 있는 밥솥과 기구를 이용해서 직접 해먹는데, 돈에 맞춰 무엇을 해먹어도 된다.
단, 라면은 하지 않는 걸로 했다.
농협 마트 앞에서 아이들은 내려 주고 기다리는 40분 되어서 나왔다.
'왜 그렇게 늦게 나왔냐?' 고 물으니, 무엇을 살지 잘 몰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했다.
하기야 생전 시장을 본 경험이 없으니 그럴수 밖에,..,
한 남자가 아이가 마트를 나오면서 '시장 보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라고 했다.
과연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 김치도 사고 찌개꺼리라도 좀 사겠지?
아님, 카레나 짜장밥 이라도 해먹겠지 하는 생각을 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완전히 빗나갔다.
유부, 소금, 햄을 사서 볶아서 유부 초밥을 해먹는 것이었다.
남은 돈은 포도를 샀다.
왜 이렇게 적게 샀는냐고 물으니 쌀으 사고 나니 남은 돈이 없더라고 했다.
한 끼 4,000원 식재료 값이면 많지는 않지만 적지도 않는 돈이다.
돈 준 사람이 세상 물정을 모르 것인가?
그기다가 유부 량이 적다고 자기들만 끼리만 먹었다.
그래서 달리 사 먹을때도 없고 해서 집에서 가져온 미숫가루를 물에 타서 저녁을 대신했다.
내가 먹을 식재료 값은 안 내서 할말을 없지만, 요즘 아이들과 어른의 차이인가 보다.
다음날 아침에는 배고 고파서 아이들 보다 먼저 일어난 밥솥에 있는 밥을 퍼내서 김치하고만 밥을 먼저 먹었다.
어른의 고정관념을 깬 요즘 아이들 밥상이었다.(몽)
~밥솥에 쌀을 많이 넣어 위에는 설 익었다. 그래도 직접 해 먹은 밥은 맛있다.
~ 밥 짓는다고 배도 고프다. 자기가 먹을 것은 자기가 만들어 먹어야 한다.
설거지는 밥을 짓지 않은 사람 몫이다.
~ 푸짐한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섯 사람이 먹어야할 반찬 량이다.
~아침은 어제 남은 밥과 햄 볶은 것, 김치, 물이 전부이다. 머리가 한쪽 방향으로 되어 있는 것은 밥을 먹으면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