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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평론 발행인 김종철 님의 강의을 듣고

갈밭 2011. 4. 2. 11:53

봄이되니 꽃도 많이 피지만, 여럿 모임에서 강좌도 많이 열고 있습니다.

 눈팅과 발품만 잘 팔면 공짜로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돈되는 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세상을 제대로 읽자 한다거나,

이런 것 바꿔보면 어떻겠습니까 하면 사람들이 안 모인다고 합니다.

대학에서도 인문학 강좌가 잘 안되어 폐강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앞선 생각을 가진 사람이나 경험을 통한 값진 얘기를 듣고 나면 배불리 밥먹은 느낌 이상으로

정신적 만족감을 느껴 보는 것도 삶의 행복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저녁 술 약속을 적게 하니, 이런 행복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1일(금) 창원도서관 별관 3층에서 녹새평론 발행인 김종철 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녹색평론 창원독자 모임에서 마련한 자리인데. 많이 사람들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 했는데

예상 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서서 강의를 듣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서서 듣는 사람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이런 강의에 사람들이 많이 온다 것에 기분 좋았습니다.

몇 년 만에  굴렁쇠 회원 어머니도  만나고, 오랫동안 못 봤던 지인들도 봤습니다. 

방사능 공포속에서 다들 살아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4월 1일이 만우절이였네요.)

 

 

 

                    ~김종철 님 강의 사진.

 

 

김종철 님의 강의가 두 시간 정도 진행되었는데 많은 부분은 일본 원자력 방사능 문제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한겨레 신문에서 김종철 님의 쓴 글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일본 센다이 시에 김종철 님의 아들이 유학을 가 있어 자주 찾던 곳이라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 같았습니다.

 

일본인이 쓴 원자력 방사능에 관련된 책에는 벌써 체르노빌 원자력 사고가 난뒤 일본이 사고가 날 것이라고 예언을 했다고 합니다.

일본 다음은 한국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원자력 밀집도라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의 전도사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고. 그분의 그동안 행적을 보아 자기 고집을 꺽지 않을테니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면 계속 국민들을 속일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방사능이 나오는 원자력 발전소를 콘크리트를 막는다고 해도, 콘크리트 수명과 원자력 반감기 와는 비교를 할수 가 없다고 합니다.

완전한 핵페기물을 처리 방법이 없는 현실에서 편리하다고 무작정 원자력 발전소를 세운다는 것은 모두가 죽자는 것과 다름이 없겠지요.

 

그 대안의 나라로 덴마크를 얘기 했습니다.

 

덴마크는 독일보다 환경적인 나라라고 했습니다.

풍력과 조력등 자연 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자급율이 130%이라 합니다.

 

주제가 '복지국가보다 복지사회를' 였는데, 강의 핵심은 개인의 복지가 제대로 될려면 국가 복지 못지않게 사회

 즉, 개개인의 복지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 예로 덴마크는 초등학생 이상은 도시락 직접 준비해온다고 했습니다.

능력과 힘이 있다면 개개인 스스로  해결 할수 있도록 한다고 했습니다.

진정한 개인 능력향상이고, 진정한 국가경쟁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의 능력의 밑바탕이 되지않으면. 국가에서 많은 예산을 투자를 하더라도 제대로된 복지가 될 수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강의 내용 중에 가장 많이 공감을 했습니다.

 

인류가 석유를 무한정 쓸 수가 없듯이, 경제가 계속 이렇게 발전 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그런 대비를 제대로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앞일이 예상 됨에도 대비를 하지 않는 것만큼 무능한 사람이 없겠지요.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시키는 교육열과 그리고 복지라는 이름으로 정부나 정치권에서 논의 되고 있는 복지 문제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