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수도박물관 1층
고향을 떠나 먼 곳에서 고향에 관련된 얘기를 들을때면 반가운 것이 사람 마음일 것입니다.
비록 짧은 여행 기간이라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관련된 유물이나 얘기를 들을 때면
눈과 귀를 더 기울이게 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요.
중국 북경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가다보면 무시띠(木樨地) 역 가까이에 중국 수도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공 건물이 대부분 그럴듯이, 이곳 수도박물관도 들어가는 입구 부터 엄청 넓고 큽니다.
이 곳에는 북경의 역사뿐만 아니라, 중국 역사에 얽힌 얘기들을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북경 천안문 광장 가까에 있는 중국국가박물관도 있습니다만, 이곳은 새롭게 단장을 해서 중국 사람들이 엄청 찾고 있어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관람이 쉽지 않았습니다.
4월 말 오전 중에 찾았는데, 이미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그래서 발걸음을 옮겨 찾은 곳이 수도박물관이였습니다.
중국은 오랜 역사와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중요한 문화재는
국민당이 타이완으로 대부분 가지고 갔습니다.
그렇다보니 수도박물관이라고 하지만, 급이 쳐지는 유물과 내용을 판넬로 의존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중국 영토와 그 주변의 땅들을 표시해놓았는데, 우리나라 동해을 일본해로 표시해 놓았더군요.
한 마디로 씁쓰레했습니다.
~고구려때에는 일본해입니다.
~고려때에는 동해라고 해놓았습니다.
북경을 가기전에 이런 내용이 있다는 것을
얼핏 들은 정보가 있었서 더 자세히 봤습니다.
두 개의 판넬에는 동해를 일본해라고 해놓고 하나에는 동해라고 표시해 놓았습니다.
우리 정부가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아니면 항의를 했는데 이렇게 해놓았는지는 알수 없지만,
우리 정부가 나섰으면 합니다.
북경 지하철 1호선 무시띠 역에서 한 정거장만 가면 쥔스보우관 이라고 해서 군사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중국 남경에서 30십만명의 학살한 내용을 크게 전시 해놓았습니다.
~중국 군사박물관 건물.
또 한 곳에서 한국전쟁때 북한과 중국간의 끈끈한 정을 타나내는 전시물들이 있었습니다.
~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중국과 북한의 우호를
나타내는 전시물
이런 전시물을 보면서 중국도 일제강점기때 일본에게 막대로한 피해를 입은 나라인데 하는 생각이 가졌습니다.
우리 정부의 노력에 따라 이런 내용은 바로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