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의 선거공약인 초등 무상수학여행을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학부모 부담을 덜어 주고 무상교육을 앞당 길 수 있는 길을 계속 넓혀가는데 앞장 서고 있는 고영진 교육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초등 무상수학여행의 열매가 새로운 씨앗이 되어 계속 퍼져 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무상수학여행을 나아가 무상현장학습이 더 많은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질을 더 높일 수 있는 수학여행, 현장학습에도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학교마다 현장학습이다, 수학여행이다 해서 봄,가을이면 나들이를 합니다.
대부분 학교가 과과서 내용과 연계시키기도 하고. 현장학습을 가기 전에 알뜰하게
사전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때에 따라 몸으로 체험하는 경우도 있고, 직접적인 공부는 아니더라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학창시절 추억만들기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름 해석하기에 따라 뜻있는 학습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현장학습이 수박 겉핥기 식이라고 지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지정된 장소에 내려 줄지어 둘러보는 경우에는
학습에 도움이 되지않는 다는 이유입니다.
실내수업 하듯이 짜임새 있게 할 수는 없지만. 아무 준비없이 무엇을 봤는지도
모른체 하루를 보내고 왔다면 보낸 부모도 간 학생들도 현장학습이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간단한 현장 학습지를 만들어 본 내용을 확인하고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소에 따라 보는 법, 적는 법을 달리 해야겠지만, 중요한 역사 사실을 전시해 놓은 곳이라면 꼼꼼히 둘러보는 버릇들을 들이면 어른이 되어서도 박물관이나 전시관과 친하게 지낼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5월에 일본 나가사키에 있는 원폭자료관과 규수국립박물관을 찾게되었는데, 전에와 달리 자료관과 박물관을 찾은 초중 학생 대부분의 손에 체험학습지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부분이나, 기록에 남기고 싶은 내용을 꼼꼼히 적고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가끔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이번 처럼 대부분의 학생이 체험학습지를 들고 있는 것은 처음이였습니다. 사람의 인지능력은 보는 것 이외에 본 내용을 다시 생각해서 적으면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일본 큐수 박물관 관람온 초등학생들은 손에 현장학습지를 들고 있습니다.=
=일본 큐슈 박물관. 주어진 내용을 채우기 위해 박물관 바닥에 앉아 답을 쓰고 있습니다.=
=나가사키 원폭자료관 옆에 있는 평화공원에서 원폭으로 죽음을 당한 사람들위해 기도를
하면서 각자 맡은 내용을 돌아가면서 읽고 있습니다.
=나가사키 원폭자료관을 둘러보고 주어진 문제에 대해 답을 쓰고 있습니다.=
=나가사키 원폭 평화공원에서 그 때 당시 애기를 해설사가 사진 자료를 보여주면서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오월의 햇볕 아래에서 아이들도 엄청 진지하게 듣고 있습니다
=중국 북경 천단공원에서 중국 외국인학교 학생이 주어진 문제를 천단 월대 위에서 풀고 있습니다.=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