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중학교 3학년 아이가 자기가 잘 하는 것에 대해 쓴 글중 일부입니다.
<자랑거리 두 번째는 게임인데 게임은 서든어택과 피파를 잘합니다. 서든 어택은 6학년때부터 시작해서 중2때 까지 했기 때문에 계급이 높고 실력도 꽤 좋습니다. 특히 저는 칼런을 잘합니다. 그래서 게임을 하면 거의 그 판에서 1등을 합니다. 그리고 총 종류는 보통 AK-47를 사용합니다. 스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잘하기 때문에 저는 보통정도뿐이 끼이지 않습니다.>
=무서운 무기를 들고 싸우는 사람은 얼짱, 몸짱 미인입니다. 얼짱, 몸짱 뒤에는 살인게임이 감춰져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면 보통 나이가 16살정도가 됩니다. 어리다면 어리다고 할수 있지만, 자기생각을 가지고 사물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는 나이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잘하는 것이 무엇이나고 물었을때 서든어택 게임이리고 했습니다. 서든어택 게임을 해본 사람을 알겠지만, 무기를 이용해서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는 게임입니다. ‘서든어택’ 이나 ‘스나’ 같은 게임 용어는 게임을 해 보지 않은 어른들은 잘 모릅니다. 서든어택이라고 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게임’을 자식들이 한다고 하면 어른들은 다 놀랠 것입니다. 서든어택이라고 하니 어른들은 게임이 얼마가 위험한지를 잘 알수 없습니다.
서든어택 게임은 초등학생들도 많이 합니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 사이버에서 무기도 사기도 하고, 계급이 올라가는 게임입니다. 아무리 가상공간이라고 하지만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자랑거리라고 생각하는 중학교 3학년이 우리나라 곳곳에 있습니다. 이것은 현실입니다.
얼마전 국방부에서 군 사격장을 민간인에게 위탁해서 만 16세 이상 되는 사람들에게 실탄 사격을 허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이나 청소년들이 얼마나 폭력게임에 많이 중독되어 있는지 알고나 하는지 기가막힙니다.
강화도에 일어난, 해병대 총기 사망 사건이 살인게임과 전혀 무관하다고 누가 장담 할수 있겠습니까? 폭력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들이 현실세계와 가상 세계를 분별하지 못하는 모습이나, 폭력게임으로 병들어가는 청소년들이 나날이 늘어가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국방부와 혹, 닮은 것이 아닐까요? (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