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여름도 무척 덥지만, 우리나라 보다 눅눅한 기운이 적어 그늘만 들어가면 시원합니다.
화끈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 뿐만 아니라 더위를 이겨 내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이런 날씨를 좋아 하겠지요.
한여름이지만 산에 가려 그늘이 진 용경협 계곡은 싸늘함 마저 느낍니다.
그만큼 시원합니다. 시원한 계곡을 뒤로 하고 용경협에서 버스로 40분 거리에 있는 팔달령 장성으로 출발했습니다.
만리장성을 간다고 하니 '장성을 다 돌아 볼려면 얼마나 걸려요?' 마치 장성을 다 돌아 볼 것 같이 묻습니다.
관광객들에게 개방한 만리장성 몇 곳 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팔달령 장성을 가기로 했습니다.
= 팔달령 만리장성 주차장 옆에 있는 장성 박물관입니다.=
만리장성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어서인지, 힘들다면서 다들 잘 올라갔습니다.
만리장성 이름 값을 톡툭히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큰 유적지에 있는 박물관을 꼭 둘러 봅니다.
그 중 하나가 팔달령 만리장성 입구에 새롭게 생긴 장성 박물관이고 그 옆에 만리장성을 영상을 보여 주는 곳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영상관처럼 꾸며 놓은 것인데 이름이 '장성전주영원' 입니다, 영상 파노라마 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긴지가 얼마 되지 않아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들 매표소가 밖에 있는데 이곳에는 건물 안을 들어가야 매표소가 있습니다.
들어가고 난 뒤 알게 되었지만, 사람들이 잘 찾지 않아 매표소를 안에 마련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들 많이 찾는다면 매표소를 안에도 둘 수가 없겠지요. 전주영원 옆에 매표소가 있는데 이 곳 매표소에는 전주영원 표를 파는 것이 아니라 만리장성 입장권을 파는 곳입니다. 구지 장성하고 떨어져 있는 곳에서 장성 입장권을 팔 이유가 없는데. 영원에 입장객이 적어니까 매표소를 바꿔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하게 합니다.
어쨌든 중국 장사 기법을 확실히 느끼고 왔습니다.
17분 동안 상영을 하는데 앉는 자리가 없고 모두 서서 봐야 합니다, 화면이 빙둘러 다 나오도록 되어 있지만, 사람의 눈은 360도 모두를 볼수가 없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중국 항주 송성 가무쏘에 나오는 영상기법은 상당히 수준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정도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하는 기대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써리디나 포디 처럼 화면이 생동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장성이 만들어 지기 까지 얘기를 상영하는 정도 입니다.
조금 위안이라면 조선족 말투도 한국말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굴렁쇠 단체를 따라 들어온 중국 몇사람과 유럽 사람들은 한국말이 나오는 영상물을 봤으니 더 황당했겠지요.
저도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저도 처음 봤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봤는데, 입장료가 40원이라는 말에 아이들도 모두 '헐~ 했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들도 많은 문화 혜택을 누리고 자라서 왠말한 것에 감동을 잘 안 하는 특성도 있다지만, 이것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위와 같은 경험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몰라도, 팔달령 장성을 찾는 사람들은 전주영원을 찾는 것은 쬐금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 박물관 곳곳에는 세발달린 솥이 많습니다. 대부분 청동으로 만든 곳인데, 이곳에는 흙으로 만든 솥도 있습니다.=
=만리장성은 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으로 만든 세계적인 건축물입니다. 하지만 힘겨운 노동을 했던 백성들의 삶도 모두 녹아 있는 곳입니다. 이점도 알아야 겠지요.=
=장성박물관 건물 위로 펼쳐진 구름입니다. 신선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길 같아 보입니다.=
=장성전주영원 건물입니다. 입장료가 40원입니다. 그냥 헐~ 입니다. =
=장성전주영원 내부입니다, 17분을 서서 봐야합니다. 만리장성에 대한 예의일까요?
=아이고 힘들다, 햇볕은 쨍쨍 내려 쨌였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올라 갈 만한 했습니다.
날씨가 맑아 만리장성 풍경을 느끼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4일 동안 날씨가 좋아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쉬었다가 가세요.=
=햇볕이 내려 쬐이는데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망루에서 내려 올 줄 모릅니다.
그냥 장성 밑으로 펼쳐진 그림을 하염없이 바라고 보고 있습니다. 만리장성 풍경을 가슴에 담아 왔습니다.=
=한 컷 했습니다. =
돌아오는 길에 텐문에 들러 베이징 덕(구운 오리구이) 을 먹기로 했습니다. 아주 이름난 비싼 집 말고는 한마리 88원 합니다.
한 마리를 다 먹을 수 없으니 두 세 사람이 나눠 먹어도 됩니다.
맛있다는 아이와 맛 없다는 아이도 있습니다.
음식집과 입맛에 따라 그리고 시킨 오리 구이에 따라 다를 수가 있습니다.
전취덕이라는 유명한 집에서 먹은 사람도 맛이 별로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구에 있는 건축물 중에 달나라에서도 유일하게 보인다고 뻥을 쳤던 건축물, 중국 남아라면 일생에 한번쯤을
찾아야 한다는 만리장성을 땀은 흘리고 느낌은 가슴에 담아 왔습니다.
다음은 마지막 4편이 이어집니다.(굴)
다음 마지막 4편이 이어집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