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시를 대표할 수 있는 구호를 '정신문화 수도 안동' 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신문화 수도답게 안동 곳곳에는 볼거리가 많습니다.
오늘은 안동을 대표하는 한지공장과 하회마을로 체험학습을 떠났습니다.
90년 초,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하기 전에는 찾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방문하고 난뒤는 엄청 사람들이 많이 늘어 작년부터는 입구에 장터도 새롭게 만들고
해서, 마을 입구까지는 걸어 가거나 아니면 버스를 타가 가야합니다.
이래저래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가고 오는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하회마을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적습니다. 오후 2시에 하는 탈춤공연을 볼 경우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탈춤 공연을 관람하지 않을 경우에는 탈박물관과 하회마을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시간이 된다면 하회마을에서 여러가지 놀이도 하고 이곳 저곳 구석 구석 둘러보면
하회마을이 가지고 있는 정신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1박을 한다면 하회마을 휘감고 있는 낙동강을 따라 병산서원을 둘러보면 정말 좋은
여행이 되겠지만, 여행은 늘 아쉬움을 남기듯이 오늘도 작은 아쉬움을 남겨 둡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지체험과 탈춤공연 관람 중심으로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아이들 따라 다르지만. 탈춤 공연에 흥미를 느끼는 어린이들이 많이 50분 공연을 모두 보았습니다.
다행이 추석연휴가 끝난 뒤라 평소때 보다 사람들이 적어 관람하기 쉬웠습니다.
너무 길게 얘기하면 지루할 것 같아 나머지는 사진과 곁들인 설명입니다.
=하회마을 가는 길에 한지공장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도 방문한 곳인데. 평일에는 옛 방식대로
한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벽에는 한지를 만드는 방법이 옛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교과서가 바뀌전에는
한지의 우수성에 대해 사회탐구 교과서에 나와 아이들이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있었는데
요즘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 일요일은 작업은 하지않고 공장 내부만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닥나무 줄기를 양잿물에 담겨 놓아 냄새가
나서 아이들이 코를 막고 있습니다. 표백된 닥나무와 황촉규를 섞어 한지를 뜹니다.=
= 한지 뜨는 체험입니다. 상하좌우로 움직이면서 작은 뜰채로 한지를 뜰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 한지로 만든 물건들을 전시해놓은 전시장입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한지로 탈만들기 입니다. 아무 탈없이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램들을
담아 예쁜 탈을 만들어 봅니다. 하회마을과 한지공장을 둘러보고 탈 만드는 체험을 해보기 위해
세 시간을 걸러 차를 타고 오는 것이겠지요.=
= 여학생들은 주로 부네탈, 각시탈, 남학생들은 양반탈 , 선비탈을 만들었습니다. =
=물도리동 하회마을에 있는 충효당, 양진당을 중심으로 둘러보기 위해 담길을 따라 갑니다.
흙담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새마을운동을 제대로 했다면 우리나라 곳곳이 민속촌이 되어
있어겠지요, 참 아쉬움이 남는 운동입니다.=
= 시골 담에 너무나 흔했던 맨드라미를 요즘 아이들은 잘 모릅니다. 14명중에 이름을 아는 어린이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허헛~세대차이 확 느끼게 하지요.=
="손 대면 톡하고 터진다."는 봉선화 열매 터트리기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요즘은 이런 것도 가르쳐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600년 되었다는 느티나무에 소원적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 나이이면 느티나무에도 영혼이 있지않을까요?=
=충효당과 양진당 기단에 앉아 우리 옛 건축의 우수성과 과학성에 대해 공부 했습니다.
양진당 문간 기단에서 바라보는 사랑채 기단이 참 아름답습니다.
아름답다고 하지만, 아이들이 느끼기 까지는 세월이 필요하겠지요.=
=서애 류성룡 선생이 살았던 충효당 사랑채입니다. 아이들 뒤쪽에 달려있는 흰줄이 무엇에 쓰는 것일까요?
숙제였습니다.=
=오후 2시부터하는 하회별신굿 탈춤 공연입니다. 이곳에 오지않으면 보기 힘든 공연입니다. 요즘에는
방송에서도 쉽게 볼 수가 없더군요.=
벌써 하루 해가 다 지났습니다. 처음 체험 하는 어린이들은 장거리에 힘은 들었겠지만. 힘든만큼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만날 수 있는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놀면서 배우기도 했던 안동 체험활동이였습니다.
굴렁쇠 체험을 처음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많아 주섬주섬 올렸습니다.(굴렁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