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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에 햄버거 가게가 ~

갈밭 2011. 10. 5. 07:46

=제 57회 백제문화제 행사장. 깃발이 축제 분위기를 돋구는데 한 몫 하고 있습니다.=

 

 

10월은 가히 축제의 달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축제를 못해서 안달이 난 나라처럼 전국 곳곳이 축제 분위기 입니다.

지방자치가 발전하면서 지역 특색에 맞는 축제들도 생겨 나기도 했지만,

어딜 가도 그만그만한 내용이라며 식상해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많은 예산을 들이는 만큼 찾는 사람들 눈높이 맞춰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 봅니다.

 

=지역 축제장 마다 있는 바베큐입니다.=

 

 

10월을 맞아 백제의 옛 수도 부여에서도 백제문화제가 한창 열리고 있었습니다.

백제문화제 뿐만 아니라, 금강 살리기 이름으로 진행된 4대강 공사를 끝내고 '백제보 축제' 도 

함께 열리고 있었습니다. 낙동강 공사가 끝나면 함안보 축제도  열리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축제가 죽제로 다가 왔습니다.

 

백제보 축제는 멀리서 바라보고 백제 축제장을 찾았다가, 이때 까지 보지 못한 풍경을 봤습니다.

축제장 마다 있는 음식거리인데, 이곳에서 햄버거를 파는 가게를 봤습니다.

야시장 하면 국밥이나, 국수  등 보통 우리 전통 음식을  파는 것이 대부분인데.

대기업 체인점인 롯데리아가 햄버거를 팔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먹을거리를  접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행사를 찾는 아이들은 좋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게 안을 들여다 보니, 

역시 아이들이  많이 찾았고, 장사가 그런대로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손님은 주로 아이들입니다.=

 

 

= 차림표 이름도 백제팩, 부여팩으로 되어 있네예.=

 

백제문화제를 갔다가 와서 아는 사람에게 축제장에 롯데리아가 들어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냐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  얘기는 이랬습니다..

'음식의 다양성도 중요하고,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축제장까지 대기업이 들어와 영업을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이러다가는 모든 축제장에도 대기업 다 잠식 하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