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체험학습을 다니다보면 축제마당과 자주 만나게 됩니다.
몇 년을 이렇게 다니다보니, 축제마당 하면 거기가 그기 같고 해서 식상한다는 느낌을 받을때도 많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복에 겨워 하는 소리다.' 하는 분도 있겠지만, 아무리 좋은 것도 자주 보면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을 우짤깁니꺼?
축제마당을 여는 주제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하는 것이있습니다.
먹을 거리와 지역특산품 판매점, 그리고 아이들이 체험해 볼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이들 체험 하는 부스 중에 가장 많이 하는 것을 보면 이렇습니다.
솟대만들기 인데 요즘은 작은 장승만들기도 함께합니다. 그리고 얼굴에 무늬 그리기인 페이스패인팅이 있고예,
도자기 체험 따위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하지 않은 체험을 할때는 반갑기도하고 해서 눈여게 봅니다.
지난 10월 2일에 부여에서 연 백제문화제에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체험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큰 재료비를 들지 않고 간단히 할 수 있는 것이라서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 왕관과 허리띠를 쓰고 사진을 찍는 체험이였습니다. 부모와 오랫만에 놀려온 식구들은 오로지
사진 찍기에 힘을 쏟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특히 아버지들은 의무감으로 사진을 찍지요. 그래야 가정에 평화가 오겠지예.=
=박물관 체험장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 모래로 유물찾기를 하는 경우는 많이 볼 수 있는데.
여기에는 모래틀을 만들어 유물찾기를 할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그기다가 무료입니다.=
=종이깃발 만들기인데. 정림사지 탑 모양 도장을 찍고, 그 밑에다 글을 적도록 했습니다.
간단한 체험이지만 호응이 좋았습니다.=
=백제 유물을 형광등판에서 그려 보는 체험입니다. 밑그림을 새기는 것이지만,
아이들이 집중을 잘 했습니다.=
=새긴 그림에 색깔까지 입힙니다.=
=다 그린 그림을 즉석에서 코팅까지 해줍니다. 물론 미술 공부에는 큰도움이 안되겠지만.
그림을 새길려면 집중력은 필요하지요.=
=창작의 시작은 모방부터리고 했냐요?=
축제마당을 열때 좋은 아이디어 공모 해서 한다면 더 알찬 축제마당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체험 마당은 아이들에게도 아이디어를 받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