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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뚫린 남해고속도로에서 드는 생각

갈밭 2011. 12. 22. 08:30

 

 

 

=확장된 남해고속도로=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도로 하나는 참 잘 내는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어제부터 남해고속도로 사천에서 함안까지 구간이 6차선과 8차선으로 확뚫렸습니다.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퇴근시간이면 밀리던 구간이라,

 이곳을 자주 다니는 사람으로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남해고속도로 정체는 몇년 전 일이 아니라 몇십년된 이야기입니다.

늘 다니면서 이렇게 정체가 심한 고속도를 왜 확장 공사를 하지않는지 의아했고, 짜증이 났지요.

남해고속도로가 90년들어서 부터 정체가 심하지 않은 해는 1997년 외환위기가 왔을때 한 두달 정도 빼고는

계속 상습체증을 겪어 왔습니다.

경제적인 손실을 감안한다면 어느곳 보다 먼저 공사를 했어야 했는데,

 몇십년 지나서 공사완공이 되었다는 것이

기쁨과 함께  왜 이런 행정을 할까 하는 생각이 먼저 앞섭니다.

 

 

=쭉쭉빵빵입니다.=

 

또 하나는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는 도로인데 갈수록 넗혀지고 늘어나는 도로를 보면서

구지 많은 돈을 들여 도로를 새롭게 만들 필요가 있냐는 생각도 듭니다.

농어촌에는 갈수록 사람이 줄고, 예전에 만들어 놓은 도로에도 다니는 차가 적어 도로변에 

있는 칡넝쿨들이 도로로 넘어 오는 경우도 종종 보게됩니다. 

갈수록 줄어드는 농어촌인구, 비싸지는 기름값에 많은 예산을 들인 도로가

풀들이 자리하는 날도 생기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