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공원에서 바라본 바다 한 풍경 합니다.=
통영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친 초등학교 선생님이 생전에 통영 자랑을 많이했습니다.
부부교사를 하면서 10년 넘게 통영에 있는 섬들을 오가면서 아이들을 가르쳤으니,통영사랑이 남달랐겠지요.
그 분이 통영자랑을 하면서 늘 통영을 토영이라고 했습니다.
제 어릴적에도 어른들은 통영을 토영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혀가 짧아 통여 보다도 토영이 더 발음하기가 좋고 정감이 가지요.
체험학습으로 전국 곳곳을 다녀본 곳 중에 아이들과 함께 다시 가본 곳을 꼽으라면 순천을 꼽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통영을 꼽습니다. 통영은 가면 갈수로 매력이 끌리는 도시입니다.
동양의 나폴리라는 수식어을 갖다 붙이지 않아도, 이곳 저곳이 다녀 보면 참 느낌이 좋습니다.
그리고 역사,예술, 문학, 음악, 풍경, 먹을거리 등등 해서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한 도시가 이 정도로 갖추기가 쉽지 않지요.
이런 통영에 미술기행을 떠난 팔판작은도서관 식구들은 복 받은 것입니다.
=통영미술기행에 맞춰 이순신공원에서전혁림 선생님 작품을 그려봤어요=
방학중에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지난 12월 겨울방학을 시작하자 마자 떠난 통영미술기행 얘기를
이제 와서 올립니다. 이제 날도 따뜻해지고 하니 식구들과 못 둘러본 통영 기행을 다녀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번 가본 곳을 왜 가느냐고 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좋은 사람은 보고 또 보듯이, 좋은 여행지도 누구와 가느냐에 또 어느 계절에 가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르지요.
통영하면 이순신 장군 얘기를 떼어 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때 한산도에서 3년 가까이 삼군수군통제사로 있었고, 조선말
수군이 기지가 폐지될때까지 조선 수군 통제영이 있었던 곳입니다.
통제영이 있었던 도시라서 통제영을 줄여 ‘통영’ 이라는 이름이 그대로 불리어 지고 있지요.
통영시내에는 통제영 본부가 있었던, 세병관 그리고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배로 30분쯤
가면 한산도 제승당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순신공원에서 바라는보인 바다가 한산대첩를 치뤘던 곳입니다.
그리고 미륵도에 있는 삼덕항은 조선 수군과 관련된 유적지입니다.
거제에 있는 옥포대첩기념관,칠천도와 함께 묶어 보면 이순신 장군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은 문학 코스로 박경리문학관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달아공원 전망대와 바닷길이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가로 첫번째로 꼽은 사람이 박경리 인만큼 박경리문학관
그리고 묘소를 함께 둘러보는 일정은 여행 격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통영이 나은 문학가가 박경리 선생 뿐이겠습니까만, 대표적인 한 분만 소개했습니다.
다음은 윤이상 음악가입니다.
=동피랑에 그려져 있는 윤이상 선생의 초상=
박정희 독재정권때 동백림 사건으로 갖은 고초를 겪었지만, 늘 고향 통영을 그리워했고,
남과북이 하나되는 조국을 사랑했던 세계적인 음악가였습니다. 윤이상 선생의 음악에는
우리 정서가 많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정서를 바탕으로 세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든 분이라고 합니다. 해마다 윤이상 선생의 뜻을 기리는 국제음악제가 열리고 있지만,
박정희 독재정권에 의해 어거지로 덮어씌어진 간첩 굴레를 핑계삼아 아직까지 남은 식구들까지
괴롭히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통영의 이중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문학과 음악에 이어 미술도 있습니다. 미술하면 전혁림 미술관을 꼽을 수 있는데예.
= 전혁림 미술관과 그림=
미륵도를 넘어 가는 다리 옆에 서 있는 아파트 벽면에 있는 그림들은 한국의 피카소라고 하는
전혁림 선생님 그림을 본떴습니다. 생전에 살던 집을 미술관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아기자기한
미술관이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참 이쁘구나!’ 하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합니다.
월, 화요일을 휴관을 하니까 참고 하세요.
통영 미술하면 전혁림 미술관과 동피랑 그리고 꼭 둘러 봐야 하는 곳이 하나 더 있습니다.
김성수 관장의 옻칠공예 사랑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옻칠미술관입니다.
= 옻칠 미술관. 자~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옻나무~=
미술관이라고 하면 예술적 감각이나 관심이 있는 사람만 가는 것인줄 잠시 참각하는 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확 바 꿀 수 있는 곳입니다. 옻칠의 우수성과 작품 하나하나
기울인 정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참, 동피랑 가는 중앙시장쪽에는 도로가 좁아 차가 많이 밀립니다.
주말에 이곳으로 지날려면 시간을 여유있게 내던가 아님, 세병관에서 쪽에서 걸어 다니는 여행도 해볼만 합니다.
역사, 예술, 풍경 그리고 먹을거리가 한껏 어울려진 통영 올 봄 여행지로 딱입니다.
=통영수산과학관옆에 있는 장철수대장과 발해 1300호 탐사 동상, 바다를 사랑했고, 통영을 사랑한 사람들입니다.=
=청마 유치환 문학관, 거제에도 있습니다.=
=강구항에는 거북선과 판옥선도 있습니다. 입장료는 공짜입니다.=
= 박경리 기념관=
=충무 김밥. 침 넘어 갑니다.=
=자연산 회라고 하는데? 어쨌든 맛있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