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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식구 모두 살리는 채식 실천...,

갈밭 2012. 3. 27. 15:53

 

 

 

"채식이 몸에 좋은 것은 알지만, 실천하기 힘들어요."

채식 얘기가  나오면 늘 나오는 얘기입니다.

제 둘레에도 채식을 실천하는 분들도 제법있고,

채식에 관련된 책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초딩에게도 "육식이 몸이 좋을까요? 아님 채식이 몸에 좋을까요? " 하고 물으면

당근 채식이라 대답을 합니다.

채식을 생활에서 실천하자고 하면 다 아는 얘기를 새삼 하느냐고 핀잔을 주는 사람도 있지만,

하기 힘든 일이기에 잔소리처럼 자꾸 하게됩니다.

 

 

지난 3월 21일(수) 한살림 경남에서 <채식 사람과 지구를 살리는 밥상 혁명> 이라는 내용으로

고용석 선생님 강의가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있었습니다.

이 강의를 듣고, 채식이 몸에 좋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아는 얘기를 다시 해 볼까 합니다.

 

제 경험으로 볼때 고기를 많이 먹을때는 아무래도 술자리인 것 같습니다.

막걸리나, 맥주 같은 발효주를 마실때는 과일이나 채소로 만든 안주를 먹습니다만,

소주를 마실때는 대부분 육류나 회를 먹게 되지요.

채식을 하기위해  배가 쉽게 불러오는 발효주는 주당에 입문하는 처지로 쉽게 땡기지 않지요.

물론 술을 안 마시면 되겠지만,  어줍잖은 생각으로 사는 보통 사람으로, 채식을 하기 위해

먹고 싶은 음식을 먹지않는 고행을 하기는 쉽지 않지요.

 

 

힘들다고 무작정 고기를 먹을 수만 없는 법,그래서 양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소주 안주로 즐겨 먹는 생선회, 장어도 부분 양식을 키우니까 이것도 육고기 못지 않지요.

생선회는 아주 조금 먹고, 채소가 많은 집을 찾는 것입니다.

소고기는 비싼 이유도  있지만,  썩 좋아하는 고기가 아니라 별 문제가 없을 것 같고

문제는 돼지고기와 닭고기인데,

닭고기는 좀 더 야채가 많이 들어간 닭고기를 먹어야 겠습니다.

닭집도  닭 반 마리에 몸에 좋은 채소를 넣어서 한 마리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돼지고기를 안주로 할때는  돼지고기를 익을때까지 채소를 먼저 배를 채우면 돼지고기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이 즐겨 쓰는 방법이지요.

고기집에서 고기는 안 먹고 딸려 나오는 채소만 먹으면 눈치가 보이니까 돼지고기집에서

많은 양의 채소를 요구하는 손님에게는 따로 돈을 받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돼지고기를 적게 먹기 위해 상추와 김치를 많이 먹었드니

친구가 돈 걱정하지 말고 고기를 많이 먹어라고 하더군요.

이제 술을 많이 권하지 않는 문화가 자리 잡았듯이, 고기도 많이 먹어라고 권하지 않는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봤습니다.

 

 

오랫만에 친구들 모임을 가면 느끼는 것이 갈수록 담배를 끊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금연구역도 늘어났고요. 정부에서 꾸준한 금연 노력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짐승을  키우는 사람들 처지 때문에 육류 소비를 줄이자는 말을 못한다면

이렇게 가다가는 흡연 때문에 사람 건강에 악영향 미치는 것 못지않게

육류의 과소비로 인한 악영향이 더 클 것입니다.

 

다음은 강의 내용 중에 나온  얘기 몇 가지입니다.

 

- 농. 축산업이 전체 물 사용량의 70%를 사용하고 있으면 대부분이 육류 생산에 사용된다

   6개월 샤워하지 않는 것보다 햄버거 4개를 먹지 않거나 소고기 0.4KG을 먹지 않는 것이 더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다. 

 

- 미국에서는 육류 유제품에 대해서 연방에서 보조금을 73.80%를 지원하고 있다. 연방 재정으로 

  육류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 교통 수단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육류을 먹었을 때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 전 세계 남획되는 물고기의 절반 이상이 가축사료도 사용되고 있다, 고작 0.5KG의 양식 연어를

   얻자고 2.5K이나 되는 자연산 물고기를   사료로 주고 있다.

 

 

육식을 하지말자는 말보다 채식을 하자는 쪽으로 가야겠지요.

세계 금연의 날 처럼 세계 채식의 날도 있었면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올 해 전북 교육청에서 4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매주 1회씩 채식의 날로 정해

아이들 반응과 신체 변화에 대해 시범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 반가운 소식이더군요.

지구를 살리고 지구 식구 모두를 살리는 채식 실천, 노력하겠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