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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미인은 선풍기 여인이였다.

갈밭 2012. 5. 28. 06:03

 중국 3대 또는 4대 미인 중에 첫 번째를 꼽으라면 양귀비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 대표 미인은 역시 양귀비이지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는 양귀비 몸무게가 78kg 키는 155cm 였다고 합니다.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양귀비는 절대 미인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그때 당시 당나라 미인의 기준은 지금과는 확연히 달랐고, 당나라  현종은 그런 양귀비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객관적인 사실 못지않게 주관적인 기준이 중요하지요.

그래서 '제 눈에 안경 이니'.  '눈꺼풀이 씌였다'. 는 얘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새롭게 만든 양귀비 초상화입니다. 키 155cm에 몸무게 78kg에 견줘어

더 예쁘게 그린 그림 같습니다. (사진은 이명석 블로그에 빌려왔습니다.)

 

 

또한 사람뿐만 아니라 보석이 빛나는 기준을 보면  귀해서 대접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60년대만 해도 사장님 소리 들을 수 있는 외모의 조건은 배가 나오고 살이 찐 듬직한

 몸을 가진 사람이였습니다,

그 시절에는 잘 먹고 잘 걷지 않아 살이 찔 수 있는 사람이 드물었던 것이지요,

당나라 시대에도 몸에 살이 많이 찌고 얼굴이 둥글 넓적한 사람이 드물어서 미의 기준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요즘은 영향 상태가 좋아  살 빼기보다 살 찌기가 쉬운 세상이지만요. 

 

새삼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은 어제 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 전시 되어있는 중국 당나라 유물을 보고 생각나서 하는 얘기입니다,

도자기로 만든 유물인데  중국 당나라 여인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였습니다.

무덤에서 나온 것을 추정 되는 토용, 토우 인데, 그 때 당시 중국 당나라 여인의 미의 기준을 엿 볼수 있었습니다.

왕이나 귀족들  무덤에 그 때 당시 유행이 뒤떨어지는 여자 모습은 넣지 않았을 것이니까  말입니다.

그 모습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얼굴을 죄다 보톡스를 맞은 선풍기형 미인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유행으로 보면  도저히 미인의 기준이 될 수 없는 얼굴이지요.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지만, 너무 가공된 미의 기준으로 보는 지금 시대 사람들을 비웃는 것 같았습니다. 

 

 

 

                        =경주 박물관 특별 전시실에 전시된 작품 중에 가장 얼굴이 살이 많이 찐 여인상입니다.=

 

 

                        =볼에 살이 많이 올라 눈이 아주 작게 보입니다.=

 

 

                         =얼굴이 길면서 볼에 살이 엄청 올라 있습니다.=

 

 

                       =당나라 주변국에서 방문한 사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인데, 다들 얼굴이  살이 올라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토우들은 몸은 날씬한데 얼굴은 살이 올라 있습니다. 몸은 가냘픈데 얼굴은 살이 찌기가 참

                           쉽지 않을 것인데 말입니다.=

 

나만의 우리 만의 아름다움 갖추는 것, 몸 못지 않게 마음에서 나와 행동으로 옮겨 지는 것이 진짜 아름다움 아닐까 싶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