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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렁쇠-부처님은 남자? 여자?♥3탄

갈밭 2012. 7. 1. 10:50

 

 

 

 

 

♥부처님은 남자? 여자?♥3탄

 

"부처님이 남자에요? 여자에요?" 

 

 뻔한 질문 같지만, 처음 불상을 보는 아이로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쉽게 구분이 안 갈수가 있어

이런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인도의 작은 왕국의 왕자로서 결혼도 하고, 자식을 낳은 어엿한 남자이였지요.

깨달음을 얻은 성인은 남자이건, 여자이건 성별를 나누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해요.

구지 성별을 나눈다면 중성이라고 해야겠지요.

몇 년전에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 청동상을 서울에서도 전시를 하게되었어요,

통천관을 쓴 왕건의 모습이 부처님 모습과 닮았는데, 알몸이였어요. 

알몸이다보니 남자 성기 모습을 표현을 했는데, 아주 작았어요.

그 이유는 깨달은 사람은 성욕을 초월한 사람을 보기 때문에  기본적인 모습만 표현했다고 해요.

 

 

보통 사람들 얼굴 모양에서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머리카락 모양이나, 수염이 있고 없고를 판단하지요.

지금 불상을 자세히 보면  수염이 몇 가닥으로만 그려져 있어요. 

이것을 보면 확실히 남자라는 것을 알수 있지만, 빨간 입술이나, 화려한 옷을 입었거나, 장식을 단 모습을 보면 여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처음 불상 모습에서는 없던 수염이 중국으로 오면서 몇 가닥 수염으로 표현되기 시작했다고 하지요.

부모에게 물려받은 신체를 그대로 간직해야한다는  관습이라고 해요. 

부처님 상을 만드는 80여가지 기준 중에  많은 사람들의 고통의 소리를 듣기 위해 귀가 크다거나.

빨간 입술 위에 그려진 몇가닥 수염이나. 모두 빨간 입술에 바탕을 두고 그려진 그림이에요.

탱화나 전각에 모셔진 부처님 얼굴은 금색이거나, 입술은 모두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어요.

그런데 돌로 만들어 밖에 있는 부처님 얼굴은 그렇지 않으니까 색을 칠하지 않았겠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두 색을 칠했어요.

오랜 세월이 지나 지금이 색이 없어지고. 입술에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요,

석굴암 부처님 입술을 자세히 보면  빨간색이 남아 있어요.

입술은 다른 부위보다, 오목해서 색깔이 오래 남아 있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지요.

그것은 돌로 만든 탑도 마찬가지에요.

돌로 만든, 불상, 탑이 화려하게 채색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보면 불상과 탑이 새롭게 보일 수도 있겠지요.(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