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숲에서 하는 나무 이야기6회-강병국 부회장님

갈밭 2012. 10. 23. 05:21

 

제1기푸른우포 습지와 숲해설가과정  여섯 번째 강좌가 사)푸른우포사람들 강병국

부회장님의 강의로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가을비가 전국적으로 내린다는 예보가 있는 날이였지요.

비가 올듯 말듯 하다가 푸른우포사람들 수목원에서 바깥 강의를 시작하던중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지요.

에고~ 바깥에서 강의를 못하나 싶었지만,다행히 비가 계속 오지 않아 바깥 강의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식물은 가지 수가 많을뿐만 아니라, 비슷한 종류도 많고 시기별로 생김새가 달라 어지간한 인내심이 없으면 공부 하기가 쉽지 않지요.

천리 길도 한걸음 부터, 비록 시작하는 미약하지만, 끝은 창녕(?) 하리라는 생각으로 숲에 사는 나무에 도전장을 대차게 내밀었습니다.

푸른우포사람들 자연학습장은 습지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 뿐만 아니라,

나무에 대해  공부하기 좋은 다양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요.

숲 해설사들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공부하기가 좋은 곳이지요.

 

 

▶수목원 입구에 있는 산사나무에요.◀

 

그 첫번째 숲은 한 여름 더위를 식혀 주는 메타쉐퀘이어와 낙우송 숲길.

 

낙우송은 아메리카가 원산지이지만 한자로 되어있고, 메타쉐퀘이어는 영어지만, 중국이 원산지이지요.

얼핏 보기에는 비슷하게 보이지만 잎을 자세히 보면 알 수가 있어요.

잎 나기로 구별할 수가 있어요.

 

회화나무는 열매로 부적을 쓴다고 해서 귀신이 싫어 하는 나무중에 하나에 들어 갑니다.

귀신이 싫어 하는 나무가 무엇이냐고요?

당근 복숭아나무가 들어가고, 귀륭나무, 음나무가 있지요.

 

산사나무는 산에 아침이라고 라는 한자말 뜻을 가지고 있어 수목원 입구에 서 있어요.

수목원을 시작을 알리는 나무이기도 하지요.

또한 호랑가시나무와 함께 면류관으로 사용했다고 하지요.

 

 

 

  ▶박태기나무 잎을 비비 봤어요. 무슨 냄새가 날까요? ◀

 

 

박태기나무는 밥풀이 튄다는 나무에요. 이 나무는 저도 너무나 잘 알지요.

제가 다니던 학교의 교화였으니까요.

오월쯤 교정을 보라빛을 물들인 기억이 아주 오래 남아있어요.

이렇듯 사람이 즐겨 먹거나, 생활속에서 함께 했던 추억, 사연을 만드는 나무 하나라고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차피 사람들은 숲속으로 돌아가 가야하겠지만요.

 

산자 이름이 붙은 나무는 주로 깊은 산속에 산다고 해요.

산수유, 산딸나무가 그렇지요.

 

하트잎을 하고 있는 계수나무.

 

멋진 단풍잎을 자랑하는 마가목과 복자나무.

 

소코뚜레를 사용했다고 해서 쇠코나무라고 불리는 참느릅나무.

 

꽃이 화려해서 집에 심어 놓으면 처녀가 바람난다는 명자나무와 복숭아 나무.

우리 겨레가 가장 즐겨 부른 노래 중에 하나인 '고향의 봄' 노래 말에도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라는

노래말이 나오지요. 화사한 봄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선수라고 할수 있지요.  

 

철 스님 생가가 있는 산청군 단장면 겁외사와 충북 예천 추사 김정희 생가가 있는 곳에 심어져 있는 백송.

뱀 껍질을 닮았다고 해서 사피송이라고 하지요.

 

사향 냄새가 난다는 사향단풍나무.

 

열매는 팥 모양이고  맛은 배 맛이 난다는 팥배나무.

 

맛이 없어서 놀라고, 못생겨서 놀라고, 향이 좋아서 놀란다는 모과나무.

담은 술은 마시고 나면 머리가 아프다고 잘 안 먹지만, 담은 술 중에 모과 술이 가장 깨끗한 것 같았어요.

 

아이구~ 힘들다.

이 정도로만 할게요.

 

 

  ▶ 주목 해주세요. 주목이에요.◀

 

 

여러가지 얘기 중에 살아오면서 나무와 함께한 사연이 있다면 더 멋진 이야기꺼리(스토리텔링)를

만들 수 있을 것이에요.

여러분은 나무와 어떤 얘기 꺼리가 있나요?

이렇듯 삶과 나무와 함께 얽힌 얘기를 재미있게 풀어 낸다면 아주 재미있고,

오래 남은 숲 해설이 될 것 같아요.

 

숲과 함께 하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은 어떨까요?

숲에서 하는 놀이를 통해 자연과 친해지지 않으면, 결국 어른이 되면 숲치유(독일에서는 치료라는 말을 쓴대요.

우리나라에서는 치료는 신성시 하는 단어라서 특정한 사람들만 쓰지요. 의사 처방 중에는 숲에서 몇 일 보내고 오라는 것도 있대요.) 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병 나고 나서 드는 힘듬과 사회적 비용은 엄청 크지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의사는 병 나기 전에  예방 하는 의사가 명의 중에 명의 이지요.

이발관에 돌아가는 흰색과 붉은색 네온싸인이 사람을 치료했던 붕대와 피였다면,

숲치유(치료)관이 생겨 마을이나 숲 들머리에, 이발관에 걸어 두던 네온 싸인도 거는 날도 오지 않을까,

하는 좀 엄뚱하지만 현실성 있는 얘기도 생각해 봅니다.

 

나무에 얽힌 얘기를 다 듣고 숲 해설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실내에서 들었어요.

 

 

 

 

  ▶강병국 부회장님의 실내 강의 모습입니다. 강 부회장님은 경남숲해설사협회 회장님 이기도 합니다.◀

 

 

 

  

▶제사상에 올리는 대추 한 알은 임금을, 밤은 세 알이니까 삼정승을 감나무는 6~8개 씨가 들어 있으니 6조판서를

   뜻한다고 하네요. ◀

 

 

 

 ▶ 숲 해설가는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까요?◀

 

 

 

  ▶강의 마치고 모둠 토론 하는 시간이에요. 열띤 토론입니다.

    다음주 발표할 우포늪 생태를 재미있게 설명할 틀을 짜는 시간입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