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푸른우포습지와 숲해설사전문과정을 마치고 생태해설사 수료증과,
강사 위촉장을 받고 한 컷 했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 26일(월)에 제1기푸른우포습지와 숲해설사전문과정 8강좌를 모두 마쳤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8강좌를 마치고 강좌에 대한 평가서를 참가자에게 받았습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생각들을 적었더군요.
여러가지 나온 얘기중 몇가지만 올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에 해오던 생태해설 방법에 대해 새롭게 고민하게 되었다.
-전문과정인데 더 전문적인 강의였으면 좋겠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되는 내용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
-생태 해설을 좀 쉽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소재를 제공 했으면 좋겠다.
-강의 기간이 너무 짫았다.
-현장에서 실제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바깥에서 하는 강의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토론 시간이 더 많이 주었으면 좋겠다.
▶마지막 강좌, 생태교육 프로그램 짜서 발표하기인테 강사가 우포왜가리, 굴렁쇠아저씨입니다.
뭐 강의라고 하지만 강사는 몇 마디로 안했습니다. 참가자가 스스로 다 했습니다.
진짜 명 강의는 참석자들이 강의를 이끌고 가야한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인이지, 가끔 헤갈려요.◀
전문강좌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참가자들 면면을 보면 해설사를 활동하는 사람이 2/3 정도가 되었고,
나머지 1/3은 생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였습니다. 그래서 강의 내용을 중간 정도 맞춰도록 노력했습니다.
기존 해설을 하는 분들도 듣는 사람 입장,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에 대해 개선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고민들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생태해설을 새로운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이렇게 하면 된다는 것을 제시를 할려는 목적이 컸습니다.
또한 지역과 단체 사정으로 오랫동안 강좌를 이어 갈 수 없었습니다.
참석자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해설 방법을 제시하고, 그런 방법을 공부 할수 있는 동기를 유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다양한 정보를 전해 주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좌기간이 짧아 동기유발만 확실히 시키면 나머지는 개인이나, 또 다른 모임을 통해 공부를
해 나 갈수 있으니까요.
▶식물도감까지 꺼내 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참석자들 지적을 할 줄 알고도, 그림 자료를 활용한 실내 강의를 많이 넣었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고 해서 스스로 얻는 경험의 방법을 중요시 하고 그렇게 해왔지만,
처음부터 이것저것 너무 욕심을 많이 부리면 효과가 반감이 되지요.
생태교육이 중요하고 그리고 삶에서 즐거운 활동이구나. 그래서 내가 노력을 많이 해야겠구나 하는 목마름을 주면 확실한 동기 유발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럼 처음 기획했던 목적을 달성했냐고요?
당근 목표 달성입니다.
그래서 기분 좋습니다.
글이 길지만 끝까지 봐주세요.
생태해설사는 해설을 잘할려면 프로그램 기획도 잘 할 줄 알아야 됩니다.
그래서 이런 강좌를 연 경험 얘기도 앞으로 크고 작은 해설이나, 행사를 기획하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강좌를 열겠다고 하고 15명만 신청 받겠다고 했지만, 신청자가 늘어 모두 24명이 접수했습니다.
처음 원칙을 버린 것은 할 수없는 입장 때문이라는 것을 변명합니다. 순전히 변명입니다. ㅎ ㅎ
좋게 보면 좋은 욕심이라고 봐 주세요.
8강좌중에 가장 적게 참석 할때가 22명 이였습니다. 강좌 평균 참석율을 따지자면 95%쯤 되는 셈입니다.
수치에 둔감한 사람이 수치를 들어 대는 이유는 그만큼 참석자들이 열의가 대단했다고
자랑할려고 하는 것입니다.
참석자들이 참석율이 높은 이유를 제 나름의 생각 몇 가지만 들겠습니다.
첫 째, 생태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가고 있고, 우포늪이 가진 장점 때문이겠지요.
두 번째, 기존 설명 해설 방법에 벗어나 모두가 즐거워 할 수 있는 해설 방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했기 때문 이라는 생각입니다.
세 번째, 그런 지역적인, 시대적인 분위기를 읽고 강사 대부분을 현장 경험이 있는 사람을 내세워 경험 중심으로 강의를 하도록 했습니다.
네 번째, 특별하지 않으면 강의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하고, 참석자들이 모둠으로 나눠 토론 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했습니다.
▶수료증과 위촉장은 참석자중 가장 삶의 경험을 오래한 분이 대표로 받았습니다. 임영숙 님인데
우포 생태학습관에서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살고 있는 곳이 창녕 이방면입니다.
수료증은 푸른우포사람들 회장을 대신에서 기획실장님이 전해 주었습니다.◀
이런 방법은 제가 오랫동안 여러 강좌를 열어오면서 효과가 좋다는 것을 몸으로 경험했습니다.
참석자들이 강의만 듣는 것이 아니라 그날 그날 하고 싶은 얘기들은 풀어 놓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강의는 듣는다는 생각이 안들고 강의에 함께 한다는 생각이 들지요.
참석자들이 아줌마들이라면 꼭 이런 시간을 줘야 합니다.
물론 강좌 내용이 즙겁게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늘 함께 했지만요.
강의 진행한 것 가지고도 한 시간 이상 얘기 할수 있지만, 이런 의도도 있었구나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예.
어떤 행사를 준비하거나 치루고 난 뒤 행사의 성공 여부를 떠나 함께 준비한 사람들이 즐거워야 합니다.
비록 행사 내용이 부족했다고 해도 함께한 사람들이 화합했다면 다음에도 그 행사를 발전 시켜 나갈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외형적으로 행사가 알려지고 잘 치뤘다고 해도 함께한 사람들이 갈등이 생겼다면 안한만 못한 행사이지요.
함께한 사람이 즐거워야 합니다.
▶수료증을 받고 아쉬움이 남아 모둠끼리 사진을 찍었습니다. 프로그램 짜기 발표에서 1등을 해서
상품으로 책을 받았습니다.◀
강좌를 끝나고 많은 분들이 아쉬워했고, 이제 정이 들려고 하니 헤어 진다고 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여자분들이라는 특성도 있지만,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기의 고민을 함께 공유를 했습니다. 그리고 생태 정보에 목말라해 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생태를 공부하는 만남으로 이어 나가리라고 생각합니다.
김해, 진주, 창원,함안에서 창녕 이방까지 와 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이 분들이 드리는 인사는 이렇습니다.
"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녕 하리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 놓고 강좌를 시작해서, 이런저런 염려와 도움을 준 푸른우포사람들 임원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나머지 사진은 마지막 수업 생태해설 프로그램 짜서 모둠별로 발표하기입니다.
▶우포에 사는 나무를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발표 동영상입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영상 실력이 그렇습니다. 이해~◀
▶나방과 나비 차이를 설명하는 모습입니다.◀
▶노래와 율동에 맞춰 해서 해설하는 방법입니다.◀
▶우포늪 사진을 가지고 동화를 만들어 발표하고 있습니다.◀
▶우포늪에 사는 식물을 동화로 만들어 발표하는 동영상입니다. 우포늪 대표적인
식물인 가시연꽃이 예쁘 왕따를 당하다가 나중에는 함께 어울려 논다는 얘기입니다.◀
제2기푸른우포생태해설사 과정은 어떤 모습일까요?(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