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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렁쇠함안마산7기 4년 체험을 마치다.

갈밭 2014. 1. 20. 20:22

 

 경남 함안군 칠원면 오곡리 자리아파트와 마산내서읍 코오롱에 사는 어린이 13명이

지난 2010년부터 4년동안 달마다 한번씩 굴렁쇠아저씨와 생태와역사 체험학습을 다녔습니다.

시작할때는 초등학교 3학년이였는데 이제는 6학년이 되어 학교졸업과 함께 굴렁쇠도 졸업을 하게됩니다.

2014년 2월 문경을 끝으로 4년의 체험활동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방학 배움터와 합친다면 50여회를 같이 다닌셈이지요.

물론 처음 시작한  몇몇 아이들은 빠지기도 했지만, 중심된 어린이들은 그대로 남아 끝까지 했습니다.

4년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한 점도  있었지만,

믿고 보내준 부모님들의 뜻이 큽니다.

함께 하면서 아이들과 싸우기도 하지만(늘 아이들과 평등한 관계로 말다툼부터 몸싸움을 합니다만.)

이 자리를 빌어 4년을 투자해준 부모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부모님 고맙습니다."

 

굴렁쇠체험단을  1`5년을 하면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얘기를 나눈 적은 있어도 이렇게 글을 써 보기는 처음입니다. ㅎ ㅎ

날마다 만나는 학교 선생님과 견줄 수가 있겠습니까만,

굴렁쇠 체험학습 특성상 이런저런 일을 많이 겪다보니, 많은 일들이 떠오릅니다.

4년동안 50여회를 다니다보니 경남,경북일부, 대구, 전남, 전북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가볼만 곳을

왠만큼 둘러봤습니다.

같은 지역이라고 해도 주제를 달리 해서 간곳도 있고예,

경주는 네 번 정도 간 것 같습니다.

지난 일을 사진과 함께 올려봐야지 하다가 사진을 너무 많아 도저히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굴렁쇠다음카페에 있는 사진 몇 장만 뽑아 올립니다.

멋 훗날 굴렁쇠체험활동을 어떻게 기억할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안전을 강조하던 굴렁쇠아저씨 코딱지 막대가 기억날까?

운전하면서 노래부르던 아저씨?

체험학습을 하는 이유는 기본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큰소리를 지르던 아저씨?

생태,역사 보다 더 중요한 것?

 

어린시절 친구와 함깨한 추억?

여행의 즐거움을 아는 그런 사람?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느낌, 남은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오랫동안 굴렁쇠체험 활동을 한 어린이들에게  "굴렁쇠체험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뭐꼬?"

하면 물어보면 많은 어린이들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배낭여행이리고 합니다.

굴렁쇠체험학습이 값을 하는 이유가 아이들 대답에서 나온 셈이지요.

제 자랑질이자만 저도 이런 자부심이 있어여 더 노력하지 않겠습니꺼.

 

머리보다 몸으로 체험해서 얻는 공부가 역시 최고인기라예.

이 세상에서 경험 보다 좋은 책이 있으면 나오봐라 하세요.

나오면?

어떻게 하나고요?

 

;;;

 

;;;;

 

;;;;

 

;;;

 

뭐 우짜겠습니꺼?

술 사주지예

 

이 정도면 확실한 체험학습 아니겠습니꺼?

맞지예.

 

 

 

 

 

 

 

 ▶아이들은 커 가고 저는 머리털이 빠져 갔습니다.

 

 

 ▶누나에게 땡깡 부리던 아이는 의젓한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공장 과자, 폰게임중독 나쁘다고 했지만, 폰 없으면 못사는 한국청소년들이 되었습니다.

 

 

 ▶금낭화만 이쁜 것이 아니라, 흔히 볼수 있는 풀꽃도 그 나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단지 우리가 못 볼 뿐이다.

 

 

  ▶우리 문화라고 우리 것만 최고가 아니기라. 우리것도 안좋은 점도 있고,우리나라 사람도 안좋은 사람도 있는기라

    그걸 잘 분명할 줄 아는 것이 참지혜라는 것이제.

 

 

 

 

 ▶역사는 결코 지난 일이 아닌기라. 지금 우리가 가야할 나침판이기도 하고. 앞으로 우리가 겪게될 일을 볼수 있는 거울이기도 하는기라.

 

 

 

 ▶야들아! 여행도 젊을때 가는 기라! 다음에 보자는 사람 두러워 하지말고, 다음...., 이 말 하면  엄청 열받는 사람 있어서 그만한대이....,

 

 

 

 ▶내 몸이 깨끗해 질려면 내 주위가 깨끗해야져야 하듯이, 내가 행복할려면 내 주위 사람도 함께 행복해야 하는 기라.

 

 

 

 

 

 ▶여름에는 나무그늘을 찾듯이 사람이 찾아 올 수 있는 '사람그늘'이 되면 삶을 잘 살았는 기라. 그기 안 쉽다 안카나.

 

 

 

 

 ▶평생 부모님이 너거 못 보살피듯이, 성인이 되면 우쨌든 먹는 것은 자기 스스로 할 줄 알아야 된다. 그래야 안 비참해진다.

  특히 남자들 말이다.

 

 

 ▶묵고 사는 공부는 한 살 더 젊을때 하는기 더  잘 된다. 효과도 더 좋고, 이왕하는 공부 재미 있게 하는 게 진짜 잘 사는

기다. 내가 갈수록 씰데 없는 잔소리가 늘어가노.

 

 

 

 ▶소리도 노래도 함께 부르면 더 신나는 기라.

 

 

 

  ▶노는 것고 그렇고, 싸우는 것도 함께 힘을 뭉쳐서 싸우는 것이 덜 힘드는 기라.

 

 

 

 

  ▶모르면 우째해라 하더노? 모르면 물어보면 된다, 씰데없는 자존심 내세우다가 지만 손해본다.

   그건 자손심 아니라 멍청한 짓이다. 모르면 물어 봐라!

 

 

  ▶오르는 것이 몸이 힘들제, 그런데 올라간 만큼 기쁨도 크다. 그렇다고 평생 올라만 갈수 없다.

    내려온다는 것을 생각하고 올라 가야하는기라.

 

 

 

 

  ▶와 절만 갑니꺼? 했제? 절에는 우리 문화재가 있어서 간 기라, 아름다운 성당이 있으면 갔다 아이가?

 

 

 

 ▶빠른 것이 좋은 것만 아니다. 빠른 것 좋아하다가 다른 세상 빨리 가는 수도 있다.

   세상이 억수로 불공평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억수로 공평한 것이 세상이다. 그것이 눈에 잘 안 보여서 탈이제.

 

 

 

 ▶역사, 역사 해도 아픔 역사를 기억할 줄 하는 것이 진짜 역사를 잘 배운 거다 알것제.

 

 

 

 

 

내가 뭐라캐도 너거들 알아서 잘 살겠지만, 나이 한 살 더 묵어서 아저씨가  잔소리 하는 구나 하면 된다.

하루를 살아도 몸 안아프고 즐겁게 살면된다.(굴렁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