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우종영 원장님 마음을 함께 타다.

갈밭 2014. 2. 12. 01:51

 

 

예나 지금이나 하는 짓이 마냥 이 짓이라 비슷한  일을 하면서 실수를 적게해서

다수가 만족하는 강좌를 열어야 하지만, 순도 높은 만족도를 얻기가 싶지 않습니다.

그 원인 중에 하나는 갈수록 사람들 생각과 요구가 다양해지고, 자기 중심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 하나는 강사와 참가자가 얼마만큼 잘 된 소통이 이루어 졌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참가자 성향이 이랬으니 이런 방향을 하면 되겠구나 하다가도 잘 못 짚어 다른 방향으로 나가서

소통이 덜된 만족도가 떨어지는 강좌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은 강좌를 열때나 직접 강의를 할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또한 사람과 사람의 소통 뿐만 아니라 자연과 사람의 소통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게게 자연과 가장 가깝게 소통 하게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 빠져봅니다.~~~

 

 

 

 

우종영 원장님 강좌 열겠다고 하고 우종영 원장님 사는 곳을 알아 보니 경기도 의정부였습니다.

의정부에서 창원으로 오는 방법은 의정부에서 창원으로 오는 직행 버스를 타거나 서울 강남터미널까지 와서 창원행 버스를 타고 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래저래 먼 거리라서 오전 10시 강좌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하루 전에 오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이튿 전에 원장님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강의 전날 내려와서 진해에 사는 지인과 저녁을 먹고 강좌가 열리는 가까운 곳에 잠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과 1박을 함께 한다는 것이 좀 불편할 것 같아 편할때로 하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전날 통영에 있는 '맑음' 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지인이 우종영 원장님과 안면이  있어, 우종영 원장님이 맑음 님이 있는 통영집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하루 전에 통영에 도착해야 했기에 우종영 원장님 강좌를 주선했던 풀꽃 샘과 함께 통영으로 갔습니다. 오후 시간을 통영 미륵산 야소골로 게으른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산행을 하면서 우종영 원장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놓아야 겠다고 싶어 따라 나섰습니다.

강의를 준비를 하면서 우종영 원장님 사진이 필요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의외로 우종영 원장님 사진이 적어 어쭙잖은 기록이라도 꼭 남겨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종영 원장님은 통영 미륵산을 자주 다녀서 웬만한 지리를 다 익히고 있었습니다. 

통영에도 우종영 원장님과 함께하는 모임이 있어 가끔 들렀다고 했습니다.

통영에서 몇 시간을 보낸 기록을 두가지 이야기와 설명없는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우종영 원장님 다른 어떤 이야기 보다 소중한  얘기, 한 개만 뽑아라면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리를 들려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연의 소리를 입말로 살린 봄, 여름, 가을,겨울 소리로 만든 그림책이 나왔다 하는 군요.

아이들에게 전해 주는 그 어떤 자연의 해설, 생태체험을 여기에 견주겠는가 싶었습니다.

유아들의 최고의 생태체험은 ' 아이들에게 자연에서 신나게 놀게하는 것, 자연의 소리를 들려 주고, 그 소리를 느끼게하고 표현하게 하는 것' 라고 자신있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두번째가 바람장미(어떤 지점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바람의 방향을 관측하여 그 분포를 나타낸 그림  뜻)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건축하는 분들이 도시에도 바람길이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우종영 원장님이 강의때마다 하는 얘기중에 하나가. '나무는 빛이 디자인 하고 바람이 다듬는다.'고 했습니다.

바람장미를 처음 듣는 사람이나, 잊져버린 사람은 인터넷에서 바람장미를 꼭 확인해보세요.

 

 

 

 

우종영 원장님은 키가 크고 몸집이 큰편입니다.

큰 나무같습니다.

그렇다고 늘 큰나무처럼 무게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무 이야기를 할때는 진지한 얘기를 하지만, 막상 산에서 내려 와서는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원장님이 쓴 책 내용을 자세히 보면 그런 내용이 깔려 있습니다. 순전히 제 느낌이지예.

산을 오르다보면 만나는 것이 구름인데,

 

도사는 구름을 타고 (손오공하고 굴렁쇠아저씨도 가끔 타고 다니지만요)

신선은 학을 타고(학은 아무데서나 못타고 학을 타는 정거장인 학소대에서만 탄다고 하지요.)

산신령은 호랑이를 타고 다니지요.

그래서 산신령이 호랑이를 부를때 "야~ 호!" 라고 하지요.

나무가 없을때는 야호 메아리가 들렸는데, 지금은 숲이 우거져서 야호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군요.

그래서 야호 대신 강남에서는 야~ 타! 라는 말이 대신 했는가 봅니다.

제가 좋아했던 영화 말괄량이 삐삐는 빗자루를 타고 다녔지요.

 

생태는 자연과 소통이고, 자연과의 소통을 통해 사람과 사람과의 소통을 잘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말은 싶지만 잘 안되지요, 그래서 소통 소통 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식당을 하면 대통밥 말고 '소통밥'을 주 차림을 하면 돈을 좀 벌겠습니까?

아래 사진은 여러분이 설명을 달면서 보세요.

 

이제 통영 미륵산 야소골 게으른 산행, 초입산행이 시작됩니다.

 

 

 

 

 

 

 

 

 

 

 

 

 

 

 

 

 

 

 

 

 

 

 

 

 

 

 

 

 

 

 

 

 

 

 

 

 

 

미륵산 나무지게꾼 쉼터에서 당포, 삼덕항을 바라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여기서 나뭇군들이 나무를 한 지게를 받쳐놓고

누가 오줌발이 멀리가는가 하는 시합이 한 곳이겠지예.

저는 여기서 내마음을 얼마나 많이 비우는가 하는 시합을 저 머리와 마음이 했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