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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부는 작은도서관 바람~ 팔판 작은도서관

갈밭 2009. 9. 1. 10:51

어제 집짓는 일을 하는 친구와  술을 마시면서 김해 장유에 있는 팔판 작은마을도서관을 다녀온 이야기를 했다.

친구도 며칠전 팔판마을에 집 짓는 일을 했다고 하면서 팔판 마을 이름이 왜 팔판이냐고 물어왔다.

 

어제 팔판 마을도서관 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던중 팔판하면 쉽게 떠 올릴 수 있는 이미지가 뭘까 하는 고민을 했고, 나도 왜 이름을 팔판으로 짓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친구 이야기로는 여덞명의 판사가 나온 마을이라고 해서 팔판 이라고 이름을 붙혔다고 한다.

여덞명 판사 모두  힘없는 백성들을 위해 공정한 판결을 내린 곧은 판사들이라고 믿음 가지면서

김해시 장유면 에 있는 팔판  작은 마을도서관 구경을 하기로 하자.

 

지금 김해는 작은 마을 도서관이 20개가 있으면 10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웃한 창원시의 자랑거리를 내세운다면 당연 사회교육센타 기능을 같이 하고 있는 마을 도서관이다.

지금 창원시가 35개(?)정도 마을도서관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김해시가 전국에서 도서관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도시가 될 것같다.  김수로왕도 허황후도 기뻐 할 일이다. 김수로,허황후 쟁탈 부부 독서왕 대회도  생길까?

 

 

 

                                     아파트 관리동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아파트를 짓을때 도서관을 만들것이라고 미리 예상하고  

                                    공간을 마련했다고 한다.

 

 

 

 

김해시가 오천만원,아파트 자체 예산 천만원을 합쳐 실내를 예쁘게 꾸몄다.

 

 

 

 

건물 기둥을 활용한  책읽는 공간이다. 천장에는 에어콘이, 바닥에는 보일러를 마련해 여름에는

시원, 겨울에 따뜻, 그냥 우리 집이다. 

 

 

 

 

가운데를 작은 공연을 할 수있도록 무대를 마련했다. 천장에는 빔이 달려있다.

영화도 보고 작은 공연도 하고, 책도읽어주기도하고, 마술쑈도 하면 참 좋을 것 같다.

 

 

 

 

김해시에서 있는 작은 도서관에 책을 돌아가면서 빌려주고있다. 아직 자체 예산으로 마련된 책은 없다.

그래서 책장이 훵~ 하다. 지금 있는 책이 삼천권정도라 한다.

'팔판 좋은책  찜하기'  행사라도 열어야겠다. 

 

 

 

도서 검색대도 있다. 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다. 검색대가 제 활동은 다 할려면 책이 만권정도는

늘어나야겠다 싶다.

 

 

 

 

                                    새로 들어온 책과 권장도서다. 구석진 공간을  잘 활용했다.

 

 

                                    

 

한쪽켠에는 이층방을 마련했다. 아이들은 이런 공간을 좋아한다. 나도 이층구조를 참 좋아한다.

 

 

 

 

이층방에서 아이들이 책을 보고 있다. 서면 키가 닿는다. 참 아늑하다.

 창문도 베란다처럼 예쁘게 만들었다.

 

 

 

개관 기념식때 찍은 사진과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다.

 10월 말이면 개관 100일이 된다고 한다.  100일에 맞춰 팔판작은도서관 문화제도 열겠지?

요즘 사람들은 100일은 엄청 중요하게 생각한다.

 

 

 

탁 트인 가을 하늘을 보는 만큼 기분 좋은 모습이다.

옛 사람들은 아이들 글읽는 소리만 들어도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고 했다.

이 아름다움 모습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모두가 만화책만 본다고? 그건 아니겠지요.

 

 

 

                                     아이들이 만든 도서관 규칙이다. 이제 도서관 내용을 채울 것만 남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훗날 우리 아이들이 내가 사는 아파트 작은도서관에서 하는 행사나, 교육에 참석한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하는 미래를 꿈꾸어본다. 아이들에게 좋은 미래를 만들어 주는 것은 순전히 어른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