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는 오랫동안 노거수를 자세히 조사해서 관리 보존 대안을 제시한 박정기 샘과 함께 창원 진동, 진전,진북면 일대 노거수를 뵈려 갔다 .
노거수는 사람보다 오랫 산 나무들을 일컫는다.
당근 어른으로 대접해야 할 것이다.
▶처음 찾은 곳은 창원 진동면 동전 마을 들머리에 있는 느니나무와 푸조나무 군락지이다.
마을입구가 휑하면 나쁜 기운이 들어오고, 복이 나간다고 해서 숲을 조성하여 보강을 한다고 했다.
▶동전마을 입구의 수문장 격인 푸조나무 군락지이다. 자연그대로 보존 있어 원시림 같았다.
▶나무 밑 판자 모양을 한 밑 둥지를 보고 나무 나이를 가름 한다는데 판근이 발달되어 있으면 보통 150년 된 나무라고 하고, 판근이 생기고 몽뚱이에 굴곡이 생기면 200년, 줄기에 혹이 생기면 250년을 본다고 했다.
▶푸조나무 말 뜻에 대해 준비해온 자료를 가지고 자제시 설명해준 박정기 샘.
▶푸조나무 군락을 바라본 동전마을 들머리에 있는 느티나무는 새마을운동 영향으로 길이 나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다. 나무 껍집이 잘 쉽게 벗겨지지 않거나 부정아가 나는 경우도 건강 상태가 안좋은 나무라고 한다.
▶ 창원시 진북면 이목리 있는 느티나무데, 가지가 세 곳으로 뻗어 나갔는데 두 곳은 양쪽으로 나가고 가운데 한쪽은 부려진 자국만 남아있다.
누워 있는 자태가 모든 근심걱정을 다 버린 해탈 그 자체다.
나누 옆에 기단을 쌓고 겨울 바람 막이를 했다. 기단 오른쪽에는 몇 십년 전 새롭게 심은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느티나무에 대한 애정을 엿 볼수 있다.
▶나무 몸뚱아리는 속이 비어 휑하다. 나무이니까 이렇게도 살수 있는 일이다.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느티나무가 몇 십년 전에 심은 나무다.
▶창원시 진북면 인곡리 의림사 경내에 있는 모과나무다. 나무에 굴곡이 사람 근육처럼 보인다.
모과나무 열매를 보고 네 번 놀란다고 한다. 흥부전에 나오는 화초장도 모과나무로 만들었다.
▶의림사 경내에 전각과 전각이 만나는 모서리에 나무를 심어 부드러움을 더했다.
▶샘물을 마실때는 바가지에 한가득 뜨서 부유물을 가라 않히고 윗물을 마셔면 좋다고 했다. 지혜다.
▶파초는 종이가 나오기전에 패엽경으로 활용한 나무라고 한다, 탑은 부처님이고 파초는 부처님 말씀이 되는 셈이다.
▶다음은 창원시 진전면 양촌리 개양마을에 있는 느니타무를 뵈려 갔다. 평지돌출형 나무로 논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데.
비나,햇볕을 피하거나 농작물이 자라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소이다. 2m넘은 지점부터 가지가 갈라져 나간 것은
옛 사람들이 산에서 옮겨 심으면서 가지치기를 한 증거라고 한다. 둘레가 5m60cm가 되었다. 신목이다.
▶도로에서 벗어나 있고, 그닥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어 건강상태가 좋다고 한다. 겉껍질(수피)이 잘 벗겨진 모습이다.
▶개양마을 느티나무를 보려 오는 길에 겉보리(피보리)를 말리는 아주머니들이 보였다, 겉보리도 오랫만에 보았고, 겉보리 말리는 당그래도 오랫만에 보았다, 당그래질을 하는 사람이 다문화 가족으로 보여지지만 토종 갱상도 아지매다.
▶창원시 자랑거리 푸조나무 군락이 있는 진전면 고사리1009-2번지. 하천을 따라 왕버들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푸조나무군락지이다.
푸조나무 군락지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안내판에서 23그루로 되어 있지만, 실제는 21한그루라고 한다.
▶푸조나무와 팽나무 견줘 보기. 느티나무, 푸조나무,팽나무가 모두 느릅나무과이다. 아님감? 맞는감?
▶고사리 푸조나무 군락지에서 여항산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온갖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 있다.
▶조선 민화에서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연리지도 있다.
▶소나무 아래 하천에서 달뿌리풀도 봤다. 4시간동안 달뿌리풀 처럼 달려 왔다, 오랫만에 진하게 공부 했다. 흐뭇 ㅎ ㅎㅎ.(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