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이야기 속에는 녹(樟)나무에 대해 많이 나온다. 무슨 불상이나 왕의 관을 녹나무로 만들었다는 얘기들이다.
불상을 만들려면 제법 큰나무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큰 녹나무를 보기 쉽지않다.
녹나무가 따뜻한 지방에서 살기 때문에 일본 남부나 중국 상하이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자란다.
이번 일본 노거수 답사에서 그 의문을 풀었다.
일본에서 불상을 만들고도 충분한 크기의 녹나무를 봤다.
나무 둘레가 커질려면 오랜 세월이 필요한데 상대적으로 녹나무를 잘 자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구수목원 희귀식물원에는 작은 녹나무를 볼 수 있는데 줄기가 녹색이다. 그것을 보고 녹색을 띠어서 녹나무라고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가진 적도 있었다. 나무가 크게 자라면 그런 녹색은 없다.
녹나무 가지가 양쪽으로 곧게 자라는 모습을 표현 했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페북을 통해 최상철 선배님이 녹나무로 도마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녹나무 쓰임새가 다양하고 고급 목재로 쓰이는 것이다.
▶타치바나사는 그냥 시골 뒷산이다.
▶원시림을 체험했다.
▶타치바나산 들머리 부터 아주 시원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지금까지 가본 숲 중에 가장 맑은 공기를 마신 것 같았다.
힐링 그냥 되었다. 나무는 오래 되고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교토부립식물원 안에는 녹나무 산책길이 있다. 3년전에 생태샘과 함께한 일본답사때 찍은 사진.
▶타치바나산 들머리에서 직접 키운 한라봉을 팔고 있었다.
▶한겨울에 싱싱한 무우와 파도 재배에서 팔고 있었다.
▶타치바나산 들머리에 있는 화장실 소변기에 꽂여 있는 꽃이 참 이뻤다. 작은 것 하나가 사람 마음을 기쁘게 해주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