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가을단풍과 함께 전국 곳곳에 축제마당이 열리고 있습니다. 경남 통영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 주말이면 좁은 시내도로에는 차가 많이 밀립니다. 통영을 찾는 사람들이 필수 코스할 정도로 많이 찾는 곳이 동피랑입니다. 지난 일요일 동피랑을 찾아 진짜 동피랑 주인을 만나 반가웠습니다. 동피랑 꼭대기 윤이상 음악가 그림이 그려진 집에 사는 동피랑 할매입니다. 동피랑에 걸맞게 할매라고 불려야 더 어울릴 것 같아 할매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작은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는 할매 모습이 정말 행복해보였습니다. 동피랑 할매는 살아온 시름들을 담배 연기에 태우고 있는줄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느겼습니다. 동피랑을 찾은 어떤 총각이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는 물음에 동피랑 할매는그냥 고개만 끄떡였습니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