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름 3

우포늪에서 하는 습지체험

우포늪에서 하는 습지체험- 우리 아이 생태맹에서 벗어나기 ▶창녕 이방면에 있는 우포자연학습원 늪배체험장. 세월호 사고를 비롯한 여러 안전사고를 겪고 난 뒤,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아울러 기후위기를 몸으로 겪으면서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사립 유치원에서 영어학교라는 이름을 내걸고 어릴적부터 영어교육을 시키는 것에 대해 찬반 여론도 있습니다만, 어릴적 영어 교육 못지않게 생태환경교육을 시키는 학부모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교육 열의가 높은 도심권 학부모들은 생태환경 교육을 어릴적 부터하고 있습니다. 이런 학부모들 요구에 따라 유치원에서도 숲유치원 이름을 내거는 곳도 있습니다. 교육은 때가 있습니다. 생태환경교육은 유치원부터 초등 낮은학년에 하는..

우포늪에 마름이 수를 놓았어요.

우포늪에 가을이 야금야금 찾아왔습니다. 큰기러기 14마리가 여름을 보낸 오리들 틈에 끼여 놀고 있습니다. 큰기러기를 보니 가을은 보자마자 이별이고 벌써 겨울이 우포늪 문을 두드립니다. 큰기러기를 반기듯 마름이 예쁜 수를 놓았습니다. 인간들 영역에는 벼가 치자물을 들이듯이 노랗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마름이 만든 작품입니다. "자~ 내 모습 보세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하면서 한껏 뽐은 내고 있습니다. ▶우포늪 여름 풍경은 식물이 서로 햇볕에 다가가기 위해 빽빽히 고개를 내밀고 있어, 불화 같은 느낌이 들지요. 여기는 동양화를 보는 듯 여백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한지에 먹으로 친 우리의 그림 같은 느낌 말입니다. ▶물 속에 비친 마름 줄기가 살짝 드러낸 여인 가슴 같습니다. ▶산, 들, 구름,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