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함안 무진정을 찾았다. 낙화놀이 할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창원과 가까이에 있어 쉽게 갈수 있는 정원이지만, 봄에 찾은 것은 처음이다. 한참 버드나무가 잎을 내기 시작한 때라 정원 전체가 녹색이다. 무진정은 손꼽는 함안 관광지다. 무진 선생의 삶과 그리고 여기에 거쳐간 많은 사람들 못지 않게, 오랜 세월 무진정과 같이 한 나무들이 있다. 영송정에는 왕버들과 버들 그리고 난지 얼마 안되는 팽나무가 있다. 무진정 둘레에는 느티나무,소나무, 배롱나무가 왕버들과 함께 오래 세월 무진정의 또 하나의 주인이다. 그런데 나무에 이름표가 없다보니 사진을 찍고 올린 사람들도 대부분 그냥 이라고 퉁치고 있다. 함안군에서 조금만 신경을 써서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 주었으면 한다. 나무 이름을 불러 주면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