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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습지, 삶 이야기 찾기- 우포늪 둘레 사람들이 이야기

갈밭 2022. 6. 23. 14:53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돕고, 굴렁쇠배움터가 여는 <낙동강 습지, 삶이야기 찾기 답사> 세 번째 시간은  창녕 대지면에 있는 성씨고가를 찾았습니다.  낙동강을 바탕으로 쌀과 땅콩을 비롯한 다양한 농산물을 거래를 하면서 재산을 쌓고, 그 재산을 활용해서 가난한 농민들의 소득을 높이기 갖은 노력을 다했던 성씨 고가 사람들 이야기를 알아 봤습니다.

▶창녕군 대지면 석동 양파시배지 모형 앞에서 단체 사진.

 

 

이번 시간에 성씨고가에 얽힌 이야기를 해준  강사는 전 창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성기욱 선생님입니다. 성기욱  선생은 어릴적 성씨 고택에 살았던 성씨 집안 사람으로, 누구보다 성씨 집안의 이야기를 잘 압니다.  그리고 오종식 샘이 진행과 생태이야기를 함께 해주었습니다.

 

 

▶성낙성 어른이 살았던 석운재. 성낙성 어른은 성낙안 어른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지양강습소를 열어 창녕 대지면 자녀들 위    한 교육 사업을 하였습니다. 

 

1850년대부터 시작된 창녕 대지면 석동 성씨 이야기를 한 번에 다할 수는 없겠지요, 

 이번시간에는  일제감정기에 지양강습소를 세워 창녕 대지면 자녀들 교육에 힘써온 이야기며, 경화회를 통해 농민들에게 선진 농사법을 보급하여 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했던 이야기 중심으로  알아봤습니다.

 

창녕읍 시내 중심에 노스페이스 매장이 있습니다. 등산외출복(아웃도어)을 파는 매장이 작은 가게가 아니라 큰 건물이 노스페이스 건물입니다. 창녕읍을 처음 찾는 사람들은 "와~ 창녕읍에 이렇게 큰 노스페이스 매장이 있다니" 하고 의아해 합니다.

노스페이스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이 성씨 고가 사람으로 우리나라 처음 양파를 보급했던 성찬영 어른의 증손자가 됩니다. 성찬영 어른 손자 성재경 어른은 1963년 창녕 농민들의 자주적인 단체 경화회를 만들고, 양파보급을 비롯한 선진 농사법을 전파시킵니다. 정부 주도로 농촌계몽운동으로 새마을운동을 이야기 하지만, 경화회 활동은 새마을운동보다 앞선 시기입니다.

 

▶성씨고가 뒷 정원에 있는 성재경 선생 동상.

 

냉장시설이 없던 시절, 우물을 이용해서 저온저장 시설을 만들어 양파 상품 가치를 높입니다. 양계나 양봉에도 선진 기법을 개발하여 창녕 농민들 소득을 높이는 일을 합니다.  지금은 겨울이되면 창녕 들판에 마늘과 양파를 많이 심어, 벼농사 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여름에는 벼 겨울에는 보리나 밀 아니면 지을 농사가 없었습니다. 겨울 노는 논에 마늘과 양파를 심어 소득을 올려 더 나은 살림을 살 수 있었습니다.   심훈이 쓴 소설 상록수에 농민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성재경 어른을 중심을 만든 자주적인 농민단체 경화회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경화화 활동이 지금 농님들 삶과 연결되어 새롭게 알려졌으면 합니다. 

 

▶한반도 모양을 하고 있는 구연정. 성윤경 어른이 한옥과 근대식 집을 결합하여 만든 집이다.

 

▶성씨고가 뒷펀에는  내나무, 참나무, 매실,살구,모과나무가 있다.  나무들 사이로 있는 것은 정원을 뀌민 흔적이고,

  지금은 대나무가 많이 자라 돌들은 나무 사이에 숨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석동, 아석, 석민, 석운 모둔 돌과 연관되어 있는 이름이다. 집 곳곳에 있는 돌들도 모두 사연이 있을 것이다.

 

▶대나무가 없고 돌만 있다고 생각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석운재 앞에 있는 창고, 오래된 기와 조각을 넣어 만든 벽이이다.

 

▶담장을 따라 탱자나무가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 모두 죽고 지금은 담장만 남아있다.

 

 

▶성규호 어른이 이곳 석동에 들어온 이후 자손들이 여러 집으로 나눠 살았다. 성재경 어른의 경화회 이야기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당시 미24사단 사령부가 주둔한 일 등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성씨고가이다.

 

우리나라 성인들 대상으로 존경하거나 이름난 작가를 꼽으라면 <토지>를 쓴 박경리 선생을 많이 이야 기한다. 토지는 경남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을 배경으로 쓴 소설이다. 오로지 작가의 상상력으로 쓴 글 이다. 토지는 소설뿐만 아니라 대화드라마로 여러 차례 방영되어 40대를 넘은 사람들은 구지 책을 읽 지 않아도 웬만큼 내용을 안다. 하동군은 토지 드라마 속에 나왔던 평사리 최참판댁을 세트장을 활용 하고 난 뒤 많은 관광객 찾는 명소로 만들었다.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배경을 쓴 토지는 소설이지만, 창녕 성씨 집안 이야기는 실화이다. 성씨 집안이 살았던 다양한 이야기는 소설 토지 못지 않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씨 집안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은 북한 김정일 전국방위원장의 첫째 부인인 성혜림 씨가 성씨 집안사람이라 는 것이다, 또는 등산복 바람 일으킨 ‘노스페이스’ 영원무역 사장이 성씨 집안 사람이라는 것이다. 두 가지 이야기만 해도 많은 이야기가 있고, 좀 더 자세히 들어다 보면 엄청난 이야기가 있다. 2022년 을 사는 사람들에게 성씨 집안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로 다가 올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