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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습지, 삶 이야기 찾기- 우포늪 동식물을 활용한 이야기

갈밭 2022. 6. 23. 14:55

 

람사르환경재단에서 돕는 낙동강 습지, 삶이야기 찾기 네번 째 시간으로 동식물을 생활에 활용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시간에 이끔이는 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 오상훈 사무국장님이  맡아 주었습니다.

 

▶창녕 도농교육센터에서 우포늪 식물에 대해 오상훈 사무국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늪에 사는 동식물을 먹을거리를 활용 할 수 있는 방법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람들이 먹고 살기위한 방법들은 지역에 따라 많이 차이를 보입니다. 자연 조건이 좋지 않는 지역에서는 한 줌의 식량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한반도가 식량 사정이 썩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더더욱 자연재해나 지배자들의 착취가 있던 시기에는 먹는 문제는 심각했습니다. 우포늪 둘레에서 땅을 가지지 못한 백성들은 먹을거리를 구하기 위해 우포늪에 있는 동식물을 활용했습니다.

 

▶줄풀을 활용해서 도롱이, 우장 만들기를 했습니다.

 

▶우포늪 어부들이 타던 늪배 타기를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직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먹을거리로는 민물물고기 찜(붕어찜)과 매운탕,논고동찜과 부침개가 있습니다.

미꾸라지를 활용한 추어탕은 대중식당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방개와 마름의 녹말을 활용해서 만든 묵은 지금은 우포늪 둘레에서 해먹지 않습니다. 만들기는 많은 시간이 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먹을거리가 많은 이유이겠지요. 그런데 전남에서는 마름과 올방개를 이용해서 웰빙식품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우포늪에 많이 잡혔던 민물새우를 이용한 젓갈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몇 십년 외국에서 들여온 배스,블루길, 뉴트리아를 활용한 요리도 잠시 선보였지만, 처음 의욕적으로 소개한 사람들 바람만큼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우포늪 둘레에 많이 심었던 뽕나무와 버드나무는 이제 쓰는 곳이 없어,우포늪 풍경을 보여주는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20년전 아토피와 간에 좋다고 줄을 활용한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이것도 잘 활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억새,갈대를 활용한 생활도구 만들기도 했지만, 대나무도 잘 사용하지 않은 시대에 일찍이 가치를 잃었습니다.

우포늪의 한 곳인 사지포에 연이 자라고 있습니다.  연잎을 이용한 차나 연밥은 대중식당에 나오고 있습니다.

 

▶꿩 대신 닭, 논우렁이 대신 골뱅이가 들어간 국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창녕 유어면 세진마을 잔치때 만든 논고동 무침.

 

▶창녕 이방면 장재마을 잔치때 만든 붕어찜.

 

▶창녕 대합면 주매마을 잔치때 만든 곰피찜,

 

▶창녕 대합면 주매마을 잔치때 만든 붕어조림.

 

 우포늪 둘레에서 만나는 음식을 찾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