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람사르환경재단 민간단체지원사업 <습지생태교육지도사교실> 두 번째 강의가 2024년 3월 25일(월), 창녕군 우포마을도농교류센터에서열렸습니다.
강의 제목은 <우포늪을 활용한 생태교육사례> 입니다.
이 강의는 오랫동안 우포늪 둘레에 살면서 주민들과 함께해온, 왜가리 할아버지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이인식 선생님이 맡아 주었습니다.
이인식 선생님은 우포늪 둘레에 있는, 새진과 관동마을에서 살면서 주민들과 함께 생태마을만들기를 해왔습니다.
우포늪 둘레에 있는 마을사람들과 처음부터 한 마음이 되어 생태마을만들기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새가 밥 먹어주나'" 라고 하는 보전과 개발이 서로 마찰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해결해 가야할 과제도 있지만, 이 정도의 우포늪 환경을 가꾸어 온것도 앞서 행동했던 사람들의 노고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역할에 왜가리 할아버지, 우포자연학교장인 이인식 선생님 노력이 컸습니다.
아래 내용은 이인식 선생님 강의 내용과 제 생각을 덧붙인 것입니다.
2024.03.25(월)오전10시. 우포마을도농교류센터에서 강의를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2008년 람사르 총회가 경남 창원에서 열리고,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을 들여 온것이 우포늪 따오기 복원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따오기 복원과정 이야기는 따오기복원센터 자료 전시관에 있습니다. 사진 왼쪽에 이인식 선생님 들고 있는 책이 정봉채 작가 사진첩입니다.
따오기가 우포늪 둘레에서 잘 살아 남기 위해서는 따오기에 맞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따오기 깃에 나오는 살구빛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원수 선생 이 쓴 <고향의봄> 시에도 복숭아꽃 살구꽃이 나옵니다.
먹을 것이 부족한 시절에는 살구열매는 맛있는 과일이였습니다.
가수 나훈아가 직접 작사작곡해서 부른 <십팔세 순이>에도 살구꽃이 나옵니다.
십팔세 순이 가사는 멋지 시입니다.
'살구꽃이 필 때면 돌아온다던 내 사랑 순이는
돌아올 줄 모르고 서쪽하늘 문틈새로 새어드는
바람에 떨어진 꽃냄새가 나를 울리네~'
살구 열매는 한자로는 행(杏) 입니다. 은행이라는 말도 은빛나는 살구씨에서 나온말입니다.
공자가 제자를 가르친 곳도 은행나무라고 해서 행단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행이 은행나무가 아니라 살구나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였튼 살구는 매실 못지않게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에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창녕에도 살구꽃이 멋지게 피는 집이 있습니다.
평양거리에는 살구나무와 복숭아 나물 심어져 있다고 합니다. 사상도 주체, 생활 환경도 우리 식물을 심어 놓은 것이 진정한 주체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남쪽 가로수에는 벚나무가 죄다 자리 하고 있습니다. 그 지역에서 잘 자라는 나무로 가로수 길을 만드 것도 지방 특색을 살리는 길입니다.
따오기복원센터에서 길러진 따오기를 바깥으로 내보면, 우포늪 둘레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난뒤, 밤에는 잠을 자기 위해 나뭇가지에 자리를 잡습니다. 나무가지에 떼로 앉은 따오기를 영원히 보기 위해서는 우포늪 자연환경이 더 나아 져야합니다.
우포늪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대대 뜻을 쉬운 우리말로 나타내면 넓은뜰, 한터입니다.
나무만 볼 것이 아니라 숲을 봐야 하듯이, 동식물이 자라는 주변 환경을 함께 보는 눈들이 필요합니다.
앞에서 보면 앞면만 보이지만, 위에서 보면 두루두루 볼 수가 있습니다.
동식물 살고 있는 지형을 알면, 그 동식물 환경조건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고라니가 주로 어디 사는가? 하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 산에 산다고 합니다.
고라니는 물가에 주로 삽니다. 그래서 물사슴이라고도 합니다.
호랑이도 산에 살지만 물가를 좋아합니다. 물가에 가야 초식동물을 더 잘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은머리물떼새도 그 이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굴을 깨어먹는 새, 그래서 부리가 딱딱합니다.
동식물이 가지고 있는 원래 이름을 제대로 이해하면, 기본 공부가 되는 셈입니다.
우포늪 대표 식물이라면 가시연꽃입니다. 가시연꽃과 물꿩의 관계도 이야기했습니다.
아울려 정봉채작가 사진 작품에 나오는 가시연꽃 위에 떼로 몰려 있는 백로 사진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우포늪에 가시연꽃이 늪을 뒤덮고 가시연꽃 아래는 물고기들이 이 있고, 가시연 잎은 백로가 쉴 수 있는 멋진 정자가 됩니다.
우포늪에 떼로 자리잡은 가시연꽃 위가 백로에게는 안전한 잠자리가 됩니다.
이 환상적인 사진을 얻기 위해 3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 다음이 마름입니다. 마름은 우포늪 둘레 사람들에게는 먹을거리였습니다.
동식물 이름만 아는 생태교육 보다는 그 식물이 지니는 다양한 특성을 아이들 스스로 찾거나 생각하게 하는 생태교육이 필요합니다. 한 가지 식물 특징을 살려내어 이야거리를 만드는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필요합니다.
유전마름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함안 군북면에 유전늪이 있습니다. 함안도 곳곳이 늪이였는데, 지금은 매립을 해서
늪이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강의 참가자 중에 함안 군북 유전늪 둘레에 살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우포늪 둘레 마을인 관동마을 사람들과 우포늪 지도 그리기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어릴적 우포늪을 함께 다니면서 새를 관찰하던 아이가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습지체험 으뜸은 모내기입니다.
강의 마치고 모둠별로 토론을 하고 난뒤 모둠토론에서 나온 내용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모둠 이야기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다음 강의는 4월1일(월) 오전10시에 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모둠 토론없이 바로 점심을 먹고, 정봉채갤러리를 이동해서 갤러리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 먼저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보고, 왕버드나무 군락을 가서 사진찍기를 하고자 합니다.
정봉채갤러리 주소 : 창녕군 이방면 노동길77-1/옥천리 123-3 입니다.(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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