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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순 생태치유 강사가 떴다! <굴렁쇠 강좌>

갈밭 2011. 3. 21. 16:34

  ~생태치유 강사 강동순 샘

 

 

굴렁쇠배움터에서 두 번째로 여는 <체험학습지도자교실> 첫 강좌가 3월 21일(월) 경남장애인 자활센타 교육장에서 열렸습니다.

 

체험학습지도자 교실이라고 해서 오랜 기간동안 열거나 거창한 수료증을 주는 그런 교육강좌는 아닙니다.

 

경남 곳곳에서 생태체험 안내자 또는 역사체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그동안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을 경험이 있는 사람들 초청해서 편안하게 듣는 강좌였습니다.

 

그 첫 번째 강좌로 오랫동안 레크이레션 강사와 어린들 대상으로 우포늪에서 생태 가이드를 했던 '강동순 생태치유 강사' 로부터 '스토리텔링을 통한 아이들 관심 집중하기' 라는 주제로 실전에 꼭 필요한 얘기를 듣는 시간이였습니다.

 

 

~참가자들이 몸으로 부딪히며 하는 놀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고 10분 이상 관심을 집중하기 힘든 초등학생들을 강사가 의도한 대로 어떻게 집중 시킬 것인가? 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참가한 사람들 모두가 직접 몸동작을 통해 익혔습니다.

이런 기법을 흔히 '스팟기법' 이라고 하는데, 얘기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공부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얘기라고 듣는 사람이 집중하지 않으면, 그림속에 떡이이지요? 유치원생들과 처음만나 집중 시키는 방법중에 하나가, 뭔가 기대되는 얘기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애들아 ! 애들아! 애들아!" 하면서 점점 갈수록 작은 목소로 부르다 보면 아이들이 강의 하는 사람에게 빨려 들게 된답니다.

 

 

~자 이것이 무엇이냐! 관심 끌기라면  약장수라도 좋다.

 

 

 

 

다음은 마름을 들고 나와 설명을 했는데, 함께한 어린이들에게 마름을 보여 주면 마름이 왜 ' 마름' 이라고 이름을 부르는 지 그 이유를 직접 말해보록 합니다. 한마디로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수업방법인 ‘스토릴 텔링’이 되는 것이지요.

 

마름 열매를 보고 이 날 참석한 어른들 입에서도 다양한 이유가 나왔습니다.

 

 

"잎 모양이 마름모라서요."

 

"옛날 땅을 빌려주고 그 댓가를 받는 소작세를 거둬들이던 중간계급이 마름이지요. 이 마름이 농민들에게 너무 많은 횡포를 부려 마름 열매의 뽀족한 모양을 보고 마름이라고 했다지요."

 

"마름의 뽀족한 모양을 본떠 조선시대에는 왜구를 무찌를때 사용했던 '비격진천뢰' 포탄이 마름 모양이지요."

 

 

얘기가 길어 지면 또 함께한 아이들과 노래나 율동을 한답니다. 그것 중에 하나가 우포늪 에 있는 늪 숫자를 알아 맞춰는 게임을 하고 난뒤 간단한 동요에 따라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아이들도 많이 아는 노래인 ‘머리, 배, 그리고 양손으로 벌리면 우포에 있는 벌 네 개를 크기 차례대로 외우면서 부른 것입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즐거워야 한다.

 

 

“소벌~ 나무벌~ 모래벌~ 쪽지벌~(여러번 반복) 다 합쳐서 우포늪~ (마지막은) 오~ 예.“  로 마무리 한답니다. 흥겨운 노래와 함께 우포늪  이름 네 개를  즐겁게  외우는 놀이이지요.

 

우포늪에 일년 내내 살고 있는 왜가리 이름에 대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나온 얘기를 했습니다.

우포늪을 방문한 아이들에게 질문한 내용이 ‘왜  왜가리하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하는 것이였습니다.

 

왜가리가 통하는 소리가 왝왝해서, 외톨이라서, 생각이 많아서, 친구를 찾는 소리다, 일본 사람을 쫓는 소리다, 따위 말들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장 인상깊은 말이 편식이 심한 유치원생이 한 말인즉 “우리 엄마가 저보고 왜 음식을 가려 먹는냐고 해요. 그래서 왜가리도 음식을 많이 가려먹어 왜가리라고 해요.” 왜가리가 유치원 생활에 자리를 잡은 것이지요.

 

 

 

~웃고 놀면서 공부할 수 있다면, 엔돌핀 급 상승! 건강 만점이다.

 

 

생태 얘기를 다양한 놀이와 그리고 아이들과 만난 실전 경험 얘기를 하다보니 한 시간 반이 잠시 지났지요, 다음주 3월 28일(월) 역사체험 이야기를 이어 4월 11일(월) 10시30분에는 ‘몸을 부딪히며 친구들과 가깝게 소통하는 법’ 이라는 주제인데, 참가자가 직접 시연도 해본다고 합니다.

 

1남 7녀 형제중 다섯 번째로 태어난 강동순 샘은  어릴적 부모님에게 관심을 받기위해 노래와 춤을 추면서 부모님에게 관심 끌기를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어른들의 관심 끌기 방법 어떤 것이 좋을까요?  우리 함께 고민해봐요~~~~

(굴렁쇠배움터-www.hikid.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