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부는 책들고 의자에 앉아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내용을 듣는 것이,
최고의 공부라고 생각하는 시절이 있었지요.
아직도 그런다고요?
설마요?
그런 어른이 봤으면 혼날 일을 했습니다.,
학교 수업시간에 모래밭에서 신발 벗어 던지고 모래장난을 신나게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점심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교실에 들어 갈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생태체험 제목이 그냥 '흙에서 신나게 놀아요!' 였습니다.
꾸며서 말하면 모래로 작품 만들기인셈이지요.
지난 4월부터 시작한 대지초등학교 생태체험중에 모래흙놀이가 아이들의 집중도나 흥미도에서
몇 손가락 꼽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한 번 보실까요?
- 위 사진은 대지초등 생태체험 두 번째 사진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만든 작품을 가지고 사진 찍기에 바쁜데 앞에서 딴청을 피우는 한 아이가 있지요.
이 날 뿐만 아니라 첫 생태시간에 박쥐와나방이라는 놀이를 했는데 그것도 하기 싫다면 집으로 간다고 떼를 썼지요.
아무리 초등 1학년이라고 하지만 수업 안하고 그것도 생태놀이를 싫다고 집에 간다고 떼 쓰는 아이는 처음 봤어요.
그런 아이가 엄청 달라졌어요.
물론 생태체험 때문에 그렇다고는 단정 짓을 수 없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생태체험을 재미 있어 하고 빠져 들더라고요.
처음 이 어린이 행동을 보고 이 어린이가 생태체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 대지초등 생태체험 성공이다 생각했어요.
의도적으로 이 아이에게 많은 관심을 쏟은 것은 사실이에요.
이 아이가 생태체험 시간을 기다려지는 것, 이 것만 가지고도 대지초등 환경교육 높은 점수 받을 수 있지 않겠어요?
뻥이 심한 가요?
어쨌든 갑니다.
-물 긷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한 100미터 떨어져 있는 수돗가를 신나게 왔다 갔다 했어요.
-물 만난 고기처럼 모래놀이에 푹 빠졌어요. 너무 예쁘지예?
-흙놀이를 하기전에 흙에 사는 동식물에 대해 배웠어요. 그리고 신나게 논 사진들을 보여 주었어요.
-무조건 신발을 벗고 놀게 했어요.
-맨발로 운동장을 다녔어요.
-물 나르기도 신나했어요.
-모둠별로 작품 만들기입니다. 꽃삽을 주니까 무조건 파기 부터 했어요.
-초등 2학년 여학생이 제법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터 다지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만들었습니다. 교실에서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만든 작품을 보고 난 뒤 만든 작품입니다.
-다양한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 이 어린이도 무슨 마음인지 흙놀이를 하지 않을려 했어요. 그래서 다른 것을 일체 하지말고 한 곳에 앉아만 있어라고 했어요.
처음에는 혼자 앉아 있더니 신나게 노는 아이들 모습을 보고 마음을 내어 여자 샘과 함께 만든 작품이에요.
자기가 만든 작품이라고 기분 좋아라 했어요.
몇 년 뒤에 누리는 행복도 중요하지만 오늘이 즐거운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굴렁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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