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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렁쇠체험단(16년) 이렇게 꾸려갑니다.

갈밭 2016. 3. 4. 07:21



1. 굴렁쇠 체험이 북유럽 교육 방식입니다.

 

10년 전 경남에서 북유럽교육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였습니다. 

 그 전에도 열린교육, 대안교육, 배움의공동체 등 다양한 이름으로  좀 더 나은 교육 방식에 대한 토론은 진행되어 왔습니다.

오랫동안 그런 이야기가 계속 되어 온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교육이 학생중심, 열린교육으로 바뀌지 않고 있다는 반증인셈입니다.

말들은 바뀌어야 한다고 했지만, 일부 권력을 쥔 정치인들 욕심으로  기본적인 학교교육 틀을 쉽게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열린교육의 열풍들이 전국 곳곳에 일어나고 있지만, 그 혜택을 보는 학생들 수는 아주 적습니다.

교육은 그 때가 있습니다. 그 나이 그시기 받아야될  교육을 받지 않으면 때가 지나서 하기도 힘들뿐 아니라,

시기가 지난 교육은 효과가 엄청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사진은 황선준(경남교육연구정보원장)님의 교육혁신 강의 내용 일부입니다.

 

북유럽 교육이라고 해서 뭐 특별한 것이 있겠습니까.

배우고자 하는 학생 스스로 할수 있는 동기유발(공부가 재미있어야)이 첫 째이고예.

일방적으로 듣는 수업이 아니라, 직접 생각하고 몸으로 체험하는 교육이지요,

그리고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의논(토론)하면서 서로 도와 가면서 한다는 것이죠.

초등학생이라면 잘 노는 것도 훌륭한 공부이니까 놀이와 함께하는 공부면 더 좋겠지예.

비록 한 달에 한 번씩이지만, 굴렁쇠가 하는 교육이 딱 북유럽 방식이더라고예,

물론 우리나라 학교교육과 가정에서 하는 교육, 그리고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타협을

해가면서 해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면 완전한 열린교육을 하지 못하는 점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늘 강조하고 있는 점이, 니 생각?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이런 토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에게 질문을 많이 합니다.

특히, 낮은 학년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토론 분위가 잘 안됩니다. 그렇다보니 질문을 많이 하게 하고,

어떤 내용을 보게 하고 궁궁점에 대해 역으로 아저씨에게 질문을 많이 하도록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가끔 들어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아저씨 그냥 답만 이야기해요."

 

과정보다는 찍어주는 답만 찾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다.

 그렇게 교육 되어져 온 아이들이라 당연한 이야기 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갈수록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 보다는, 작은 지식이라도 그것을 제대로 활용 할 수 있는 사람을

요구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지식은 네이버에게 물어 볼 수 있지만, 자기 생각을 내서  직접 몸으로 하는 지혜로운 행동은 누가 대신 해 줄 수 없습니다.'

 

 

2. 부모는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사회는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을 교육에 담고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가지는 교육의 목표는  자식이 큰 어려움 없이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들이지요.

사회나 나라가 바라는 교육 목표는 다릅니다. 크게 이야기 하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민주적이지 못할 때는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사회에서 하고자하는  교육과, 민주적이지 못하는 정부가 하고자 하는 교육과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현실에서는 내 아이의 행복을 바라는 부모들로서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교육에 대한 확실한 중심이 서지 않으면, 우리 아이 행복과 먼 교육을 시킬 수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변해가는 경제구조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10년, 20년 변한 세상에 맞게끔 우리 아이들을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교육에 대한 많은 정보 못지않게,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로 자라야 할것인가? 우리 아이의 맞은 교육은 무엇일까?

지금에 우리 아이가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이것이 행복이다. 하는 생각이 중요 할 것 같습니다.

공부가 체험이 무조건 재미 있을 수는 없습니다만, 공부가 재미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아이들에게 지금 행복을 주는 것입니다. 

굴렁쇠 체험은 재미 없으면 살아 남지 못합니다. 

즐거운 체험이 되도록 온갖 방법을 다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3. 이것은 부모님들이 도와 주십시오.

 

학기가 바뀔때마다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방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이 조건(한 두 아이가 분위기를 해친다거나, 현장의 조건이 변했을때 따위) 때문에 처음 생각했던 점이 하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이번 학기부터는 기존에 해왔던 체험 방식에 더 얹져, 더 많이 생각하고, 토론도 많이 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많이 둘러 보는 것 보다는 하나라도 제대로 자기 것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체험에 오는 아이들 중에는 일주일 내내 학교,학원 공부에 시달려서 한 달에 한 번 오는 굴렁쇠 체험으로 통해 휴식을 하고자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올 해는 참가하는 아이들이 더 많이 생각하고 발표하는데 초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개개인의 역량을 무시하는 일은 없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함께 가야겠지요. 잘 하는 아이들은 더 잘 할수 있도록, 부족한 아이들은 같이 갈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에게  부탁 드립니다.

 자기 물건은 자기가 챙길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 첫 번째, 볼펜을 챙겨 오는 것입니다.

볼펜을 챙겨 오는 것이 체험을 하고자는 아이의 기본 자세입니다.

두 번째, 아저씨나, 친구들 만났을때 인사( 안녕, 반가워, 안녕 잘가, 아저씨 잘가요.)인사 하기 입니다.

 

반갑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세 문장만 잘  쓸 수 안다면 사회생활 기본은 한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지금의 아이들은 기본적인 것을 안하거나 못하고 있습니다.

유치원때 배워서 그렇게 잘했든 배꼽 인사가 갈수록 못할까요?

이것은 학교에서 시킬 교육이 아니라, 부모님이 반드시 시킬 가정교육입니다.

왜냐하면은요?

이 세 가지 말만 잘해도 이 사회에서 가본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으니까예.

확신합니다.

 

볼펜 챙겨오고, 인사 잘하기 입니다. 부탁드립니다.

 

4. 나머지는 이번 학기 부터 아이들과 약속할 내용입니다.

 

참고 하면 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만들어 주는 틀(그릇)에서 자라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틀을 만들어 줘야 할까요.

 

 

 

 

이번 학기부터는 아저씨와 아래와 같은 내용을 약속해요!

아래 내용은 여러분 어머니들과 약속을 한 내용이에요. 약속한다는 뜻으로 괄호 안에 확인 표시를 해주세요.

 

1. 놀때는 놀고, 공부할때는 친구들과 떠들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 )

2. 공부 할때 아저씨에게 엉뚱한 말을 해서 전체 분위기를 해지치 않기 ( )

3. 주어진 문제나 미션을 열심히 할 것 ( )

4. 주어진 문제를 해결 할 때 모르면 자기 생각을 쓰고, 다른 사람들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려고 할 것( )

5. 마지막 토론시간에 꼭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하루 한 가지씩 질문을 할 것 ( )

   *아저씨에게 장난스런 질문은 안됨.

6. 토론 시간에 폰 게임과 음식을 먹지 않을 것 ( )

7. 체험때 꼭 볼펜을 준비 해올 것. 준비 해오지 않을 경우 (?)을 받는다( )

8. 아침에 아저씨를 만날때와 헤어질 때는 꼭 인사를 할 것( )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이 세 문장만 잘 사용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 수 있고, 아울려 세상도 밝아진다는 것이 아저씨 생각.

9. 차 안에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자료는 가져가거나, 휴게소 휴지통에 버리도 록 한다.( )

10. 차가 움직일때는 꼭 안전벨트를 맨다.( )

 

위 약속한 내용 이외에 아저씨에게 하고 싶은 의견이 있으면 적어 주세요.

(공부 할때는 장난스런 이야기는 쓰지 말 것)

 

아저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