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배려,협동 놀이를 했습니다.

갈밭 2019. 9. 30. 17:45

창녕 남지초등 3,5학년 대상으로  초등학생 인성 교육인 배려, 협동 놀이를 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배려를 통해 친구들과 잘 지내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와 잘 지내야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지만, 놀이를 통해 배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하는 뜻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이 배려놀이를 하기위해 지난  여름에 경남청소년지원재단에서 인성교육 강사 교육을 받고, 남지청소년문화의집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 반에 80~90분으로 진행되는데, 90분을 모두 교실에서 활동하기에는 뭐 해서 40분은 교실에서 나머지 40분은 바깥 협동 놀이를 통해 배려를 몸에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때 해왔던 놀이와 배려지도법을 활용하여 참가한 아이들에게  만족을 안겨 주었습니다.

 

시작은 배려가 무엇인지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배려란  여러 가지로 마음을 써서 보살피고 도와주는 것이다.

배려의 좋은 사례인 '네가 있어 내가 있다뜻의 아프리카 말 우분투를 활용했습니다.

 

첫 번째 놀이는 손잡이가 길게 달린 숟가락을 활용해서 주어진 사탕을 입으로 가져가기 놀이를 했습니다.

긴 자루가 달린 숟가락으로 자기 숟가락으로 입으로 가져가기는 불가능일이지요.

어떤 아이는 사탕을 던져서 입으로 가져 가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놀이를 두 번 하고 난뒤 모둠별로 앉아 있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이 사탕을 입으로 가져 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면 보통 두 세명은 답을 합니다. '서로에게 입에 먹어 주면 된다.'

 

두 번째 놀이는  모둠별로 그릇을 주고 모둠 숫자만큼 그릇에 담긴 사탕을 가져 가기를 했습니다.

사탕을 가져 가기전에 내가 그릇에 담긴 사탕을 어떻게 가져 갈 것인가에 대해 30초 정도 생각를 하게 합니다.

네 명이 한 모둠을 되어 있는데,  여섯 모둠 중 세 모둠은 먼저 가져 가기위해 승부를 걸었습니다.

두 모둠 정도는 한 사람이 먼저 가져가서 나눠주기도 합니다.

이 놀이를 하고 난뒤 모둠별로 사탕을 가져간 모습에 대해 발표를 하게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메모종이에 배려에 대해 자기 생각을 쓰도록 했습니다.

 

이런 발표를 통해 배려가 무엇인가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도록 했습니다.

많은 설명이 없이도 자연스럽게 배려가 몸에 베이도록 말입니다.

 

친구들과 싸우는 것 이외도 나라간의 싸움에 대해 이야기도 나눠 봤습니다.

날마다 싸움을 하는 '아수라 지옥' 대해서도 이야기 나눔을 했습니다.

혹시 친구들이 싸우면 '잠깐! 배려!' 라는 구호를 외치는 놀이를 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이 구호가 화장실에서도 들렸습니다.

이 정도면 배려놀이, 효과 만점입니다.

 

나머지 40분은 나무그늘에서 놀이를 했습니다.

대나무 구슬굴리기, 대나무 탁구공 굴리기, 눈안대하고 물건 갖다놓기, 해바라기 놀이를 통해,

배려 협동을 몸에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놀이 중에 넘어진 아이가 울었는데, 한참 울기에 다른 친구들도 모두 울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손바닥으로 땅을 치면서 울기로 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울던 아이가 웃을 떠 트렸습니다.

살아있는 배려가 된 셈이였습니다.

 

진행한 사람도  부족한 배려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놀면서 또 하나의 삶을 배웠습니다.

 

 

 

 

 

▶반에서 배려를 받았으면 하는 친구들 부터 먼저 줄타기를 했습니다.

 

 

 

▶손잡이가 긴 숟가락으로 사탕 가지고 가기입니다.

 

 

▶두 세번 해봅니다.

 

 

 

▶숟가락 사탕 입에 넣기, 모둠별 사탕 가져가기를 하고 난뒤, 배려에 대해  쓰기를 하고 몸에 붙인 종이를 돌아가면서 읽어 보도록 했습니다.

 

 

▶나무그늘에서 협동놀이를 했습니다.

 

 

 

▶탁구공 굴리기입니다.

 

 

▶눈가리개를 하고 정해진 곳에 탁구공 갖다 놓기를 했습니다.

 짝과 호흡이 잘 맞아야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몸으로 익히는 즐거운  배려,협동 놀이 이였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