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김해 용산초등학교 숲놀이운동회 이야기입니다.

갈밭 2019. 10. 12. 17:54




김해 용산초등학교는  전교생이 64명인 따뜻한 학교입니다. 오래 전부터 김해지역 뜻있는 학부모들이 참여해서

열린교육을 하는 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학교가 김해 봉황대 유적공원에서 <알콩달콩한 가족 숲 운동회>를 열었습니다. 가을 현장학습을 더 재미 있게 해보자는  학교선생님 뜻에 따라 숲 샘 두 사람과 저는 보조자로 참여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많은 정보를 접하는 세대입니다.  그래서인지 무슨 놀이를 하던 100% 만족을 느끼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면 모든 아이들이 다 만족 할 것 같지만, 직접 놀이 공원을 가보면 무섭다해서 놀이기구를 즐기지 않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모든 아이들을 만족 시키는 놀이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하였튼 이번 <숲 놀이 운동회> 기본 원칙은 전교생 64명,선생님과 그리고 학부모 30명이 공원숲에서 신나게 놀자는 것이였습니다.


전교생을 세 모둠을 나눠  정해진  숲프로그램에 참여 하도록 했습니다.

9시30분에 봉황대 공원에 도착하여 간단한 안전교육과 함께 공동체 놀이로 몸을 풀기를 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생태체조를 하기로 했는데, 당일 사정에 따라 모둠별로 옷과 몸을 활용해서 길게 늘이기를 했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담임 선생님들이 너무 재미 있게 참여하여 아이들도 덩달아 즐거워했습니다.

이런 숲놀이는 담임 선생님들이 즐겁게 참여 해주는 것이, 아이들의 놀이 만족도가 배가 됩니다.

역시 용산초등학교 선생님들! 멋졌습니다.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오전 숲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진행하는 세 사람이 사전에 의논을 했습니다만, 당일 사정에 따라 또는 진행 하는 사람 마음에 따라 내용이 바뀌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한 모둠은 봉황대 공원에 있는 나무에 대해 알아 보는 <모둠별 숲미션>을 하기로 했습니다.

살펴본 나무는 먼나무, 이팝나무, 배롱나무,소나무, 팽나무입니다.

또 한 모둠은 곰솔이 있는 숲에서 솔방을 던지기, 잎수 맞추기 공동체놀이, 솔방울 물에 넣어 살펴보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모둠은 잣밤나무, 붉가시나무 숲에서 도토리에 때해 살펴보고 <숲속나무이야기>로 작품 만들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세 모둠이 돌아가면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숲놀이를 진행하다보면 늘 변수가 생기게 마련이지요. 오늘은 봉황대유적공원 풀베기 작업을 하는 날이라서 한 쪽에는 예초기 소리가 시끄럽게 나고요. 나무 밑에 떨어진 나뭇잎은 깔끔하게 청소를 해서 바닥이 많이 깔끔했습니다. 이런 여건이였지만, 늘  주어진  상황에 맞게끔  진행을 했습니다.

야외 활동을 하다보면 늘 고민인 것이 아이들은 10시만 되면 배가 고프다고 합니다.

바깥에 나오면 활동 양이 늘어 나서 한 시간만 지나면 배가 고픕니다.

이렇게 되면 11시 30분 쯤 되면 배가 고파 행동이 늘어지기도 합니다.

점심밥은 엄청 맛있겠지요.

오전 중에 숲놀이 기본 프로그램을  마칠려면 12시까지 해야 할지, 아니면 아이들이 배고픔을 들어 주기 위해

11시30분에 점심을 먹어야 할지? ㅎ ㅎ

어쨌든 멋진 가을날씨로 오전은  그렇게 숲놀이를 마쳤습니다.



점심을 먹고 13시부터 오후 활동입니다. 오후는 팽나무 그늘에서 6학년들이 준비한 장기 자랑 시간을 15분정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세 모둠을 나눠서 진행을 했습니다.

한 모둠은 대나무 구슬굴리기, 또 한 모둠을 해바라기 줄놀이, 그리고 또 한 모둠은 숲공굴리기 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참여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논다고 쉴 틈이 없습니다. ㅎ ㅎ

준비가 더 필요한 것이고, 아이들의 따라 준다면 주어진 조건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놀 수 있는 시간을 더 만들어 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굴렁쇠 아이들 체험 경험을 보면 꾸준한 교육이 이루어 진다면, 스스로 놀고, 관찰하고,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경남 수목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숲속 보물 찾기> 를 했습니다. 그냥 숲속에 있는 종이만 찾는 것이 아니라, 찾은 종이에 미션을 넣어 그 미션을 해결 해오도록했습니다. 한 단계 진화된 숲속 보물찾기를 했습니다.

역시 보물찾기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더군요.


마지막은 삼색천으로 공동체놀이를 하고 모든 일정을 마칠까 하다가, 학부모들이 나와서 춤추는 시간도 가져 봤습니다. 아이들, 선생님, 학부모들이 한데 어울려 즐겁게 논 <알콩달콩한 숲 운동회>였습니다.


 ▶강사들이 준비한 펼칠막입니다. 양면 테이프를 붙이고 아이들이 나뭇잎를 주워서 만든 펼침막입니다. 오래된 양면테이프는 나중에

    테이프를 떼기 힘들어요. 그래서 잠 안 올때 떼기를 하고 집으로 되 가져 갔습니다.



▶아침 8시 나와 준비 작업을 했습니다. 김점화 샘.


▶오늘 이끔이 강동순 샘이 운동회 들머리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옷, 몸 늘이기입니다. 가을하늘 공활한데 봉황대 공원에은 오색 옷이 작품 전시하듯 늘어져 있습니다.



▶푸른하늘 녹색 잔디 그리고 아이들...,




▶담임 선생님들의 모습 살아있습니다. 용산초등학교는 선생님들이 아이들 같습니다. 볼수록 기분이 좋았습니다.

용산초등학교 샘들  정말 멋져요!!!


▶이 나무가 먼나무고? 모둠별 나무미션입니다. 상품 준다는 말에 다들 ~


▶학부모님들도 적극 나섰습니다.



▶솔방울 높게 쌓기입니다. 그냥 주워오라면 행동이 늘어요, 높게 쌓기 놀이를 해서 모은 솔방을을 가지고  던지기 놀이를 했습니다.

놀이하는 사이사이 소나무 생태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원 안 보다 원 바깥에 던져 넣어야 점수가 높습니다.



▶다음은 소나무 잎수 놀이입니다. 배려도 들어 있는 놀이입니다.


▶발 숫자 맞추기입니다. 소나무 잎수를 발 숫자 맞추기와 함꼐 하면 좋습니다. 소나무 잎수 놀이에서 진화된 놀이입니다.


▶소나무와 느낌 나누기입니다. 어떤 느낌 나누기일까요?


▶잣밤나무와 붉가시나무 아래에서 숲작품 꾸미기입니다. 숲 이야기를 들려주고 모둠별로 작품만들기를 했습니다.

   다 만든 작품은 어떤 뜻으로 만든 것인지 당근 발표도 해야지요.




▶모둠끼리 무슨 작품을 만들 것인가 의논해서 만들도록 합니다.


▶점심 먹고 장기 자랑입니다, 장기자랑이  춤입니다.


▶숲속 공굴리기입니다. 연분홍천 밑이 나무 그늘과 조화가 잘 맞습니다. 신비감도 듭니다.



▶숲 공굴리기 입니다. 색이 주는 느낌, 이채롭습니다. 그냥 햇볕에서 하는 느낌과 다릅니다.


그리고 햇님 줄놀이을 했습니다.  숲속에서 하니 분위가 더 좋았습니다.




▶마지막  천으로 하는 공동체 놀이입니다. 모든 놀이가 그렇지만  자주 해야 재미있습니다. 공동체 놀이도 해본 경험이 많으면 더

   재미있습니다. 힘들게 훈련하면서 불렸던 군가도 계속 부르면 귀에 익어 좋은 노래가 됩니다. 그래서 놀이도 자주 해봐야 아이들

  이  재미있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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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했던 장기자랑이 아쉬움이 남아 한 판 더 했습니다.


▶형들이 추는 춤에 신이 난 유치원생. 좋아요,


▶학부모님들 나와 주세요!!  학부모님들이 마지막을 신나게 꾸며 주었습니다.


아이들, 선생님들, 학부모가 함께 한 용산초등학교 <알콩달콩한 숲놀이 운동회> 였습니다. 아쉽고, 부족한 점은 다시 채워 나가야겠지예.(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