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면 그 자리에 앉아 있어도 찾아올 봄을 성질 급한 사람들이, 일찍 봄을 맞이할려고 거제 구조라로 달려갔다. 자라목 같이 생겼다고 자라목했다가 조라목이 되었던가? 앞바다가 쌀 이는 조래 모양을 닮아서 조래라고 하다가 조라가 되었던가? 조선 중기 조라성을 옆 마을에 옮겨갔다가 옛날 조라라고 해서 구구조라고 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옛 구조라 초등학교에 있는 춘당매라고 불리는 매화를 만나려 갔다. 만난 날짜가 2022년 2월 10일(목)이고 음력은 1월 10일이다. 꽃이 활짝 피어서 생일을 축하 해주는 듯 해서 기분이 더 좋았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이번 주 토, 일요일도 멋진 춘당매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춘당매 이름에서 춘당은 ' 봄을 맞이하는 자리', '봄이 머무는 곳' 이라는 뜻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