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배 2

람사르환경재단-우포늪 늪배와 어구 전시

우포늪 어부들이 물고기를 잡으면서 사용했던 어구들과 늪배를 전시하는 행사가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람사르환경재단 교육실에서 열렸습니다. 오랫동안 우포늪 장재마을에서 어부로 지냈던 오춘길 님이 돌아가시고 남긴 어구들 중심으로 전시를 했습니다. 람사르 재단에서 어부들 삶을 재조명하고, 그 분들이 발자취를 기관에서 남긴다는 것을 소중한 일입니다. 우포늪에서 어업 허가권을 가진 사람들만 어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세월이 가면서 우포늪에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 들겠지요. 조상들이 남긴 유산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것이 우리 문화를 계승발전 시키는 첫 걸음입니다. ▶어부들이 물고기 잡이를 하면서 탔던 늪배,벌배,이미마배,장댓배,쪽배, 밥배입니다. 우포늪 물풀을 가르면서 잘 넘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

우포늪 붕어 잡아 올리는 날

우포늪 아침은 우포늪 천장을 날으는 새들의 힘찬 날개 짓과 목청 트는 소리로 시작됩니다. 요즘은 밤 낮 기온차이가 심해 우포늪에서 뿌려 주는 멋진 안개를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요. 우포늪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계절입니다. 그저께 부터 잠시 쉬었던 우포늪 고기 잡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소목 선착장에 붕어 건져 올리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강하게 아침이 햇살에 붕어 비늘이 은빛으로 보입니다. 애처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것도 우포늪의 생존의 방식이고 삶입니다. 한 달 전, 매형이 직접 연못에서 잡은 붕어엑기스를 얻어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먹은 붕어엑기스 인데, 바로 몽에 감이 오더라구요. 우포늪에서 잡은 붕어는 찜으로 또는 엑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