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우포늪 붕어 잡아 올리는 날

갈밭 2012. 11. 22. 06:22

 

우포늪 아침은 우포늪 천장을 날으는 새들의 힘찬 날개 짓과 목청 트는 소리로 시작됩니다.

요즘은 밤 낮 기온차이가 심해 우포늪에서 뿌려 주는  멋진 안개를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요.

우포늪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계절입니다.

 

그저께 부터 잠시 쉬었던 우포늪 고기 잡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소목 선착장에 붕어 건져 올리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강하게 아침이 햇살에 붕어 비늘이 은빛으로 보입니다.

애처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것도 우포늪의 생존의 방식이고 삶입니다.

 

한 달 전, 매형이 직접 연못에서 잡은 붕어엑기스를 얻어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먹은 붕어엑기스 인데, 바로 몽에 감이 오더라구요.

 

우포늪에서 잡은 붕어는 찜으로 또는 엑기스가 되어 팔려 나가겠지요. 

 

 

 

 

    ▶벌배가 선착장으로 들어 오는 시간입니다. 아침 햇살이 벌배와 둥무가 되었습니다.

 

 

 

 

 

  ▶사각 소쿠리에 한 가득 입니다. 우포늪에서 이렇게 고기를 잡은 수 있는 집은 몇 가구로 한 정되어 있습니다.

      우포늪이 환경보전 지역으로 지정되기전 부터 고기잡이를  해온 원주민 몇 가구가 이에 해당되지요.

      그것도  거물 수가 정해져 있지요. 

 

 

 

 

 

 

 

    ▶붕어가 새롭게 태어 납니다.◀

 

 

 

 

 ▶ 이렇게 잡은 고기를 팔아 아이들 학교도 보내고 했겠지예. 누구보다 우포늪을 사랑할 수 밖에 없고 우포늪과 가장

      밀착  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포늪 풍경은 계속 이어집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