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리는 꽃도 이쁘지만 이름도 정겹다. 우리나라 식물 이름도 실거리처럼 누구나 들으면 그 식물의 특징을 바로 이해 할 수 있는 이름으로 바꿨으면 좋겠다. 그것도 쉽고 깨끗한 우리말로 말이다. 꽃은 노랑나비가 나풀나풀 날아가는 모습을 닮았다. 우리나라 예쁜 꽃은 다를 슬픈 사연을 담고 있다. 실거리도 바다에 빠져 죽은 과부의 사연이 있다. . 실거리는 콩과 집안 식물이다. 같은 콩과 집안 식물인 골담초도 노란 꽃을 피우는데, 그 멋이 실거리가 더 앞서는 것 같다. 잎은 아카시를 닮았다. 줄기에 가시가 있어 동물이 꽃을 탐하다가 가시에 찔릴 수 있다. 가시가 낚시바늘 처럼 생겨서 한 번 걸리면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다. 실거리 나무는 줄기가 여러갈래 뻗어 나가면서 자란다. 새나 작은 동물이 줄기 사이를 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