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메테쉐퀘이어 거리를 지나다가 냉면 집을 봤다. 문정암 배롱나무를 보고 다시 돌아와 연남옥 냉면을 먹었다. 전통 북한 냉면 답게, 덧붙이 맛이 없다. 온 갖 맛을 들인 남한 냉면을 먹다가, 전통 북한 냉면을 먹으니 그냥 싱겁다. 그러나 몇 젓가락 놀리니 깊은 맛이 있다. 새삼 온갖 조미된 맛에 길들어진 제 입을 탓하기 시작 한다. 남북이 한데 어울려 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생각하면 맛있게 먹었다. ▶노출 콘크리트 보에 나무판을 덧 되어 놓으니 새로운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