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에 여름만 되면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르기 위해 찾아 오는 쇠물닭 식구가 있어요. 5월말이면 우포늪에는 물풀이 자라기 시작하지요. 이때다 싶어 우포늪 줄풀숲 가운데 둥지를 틀고, 알을 품어 새끼를 기르는 쇠물닭 식구 이야기를 동화로 엮은 그림책이 나왔어요. 쇠물닭은 우포늪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에서 여름을 나는 새이에요. 따뜻한 남쪽지방에는 겨울에도 쇠물닭을 볼 수 있어요. 줄풀은 풀멸구를 비롯해서 거미, 개개비들도 함께 살아가는 삶터에요. 을 비롯해서 생태에 관련된 글을 많이 쓴 이영득 샘이 우포늪에서 만난 쇠물닭 식구 이야기를 담아내었어요. 이마가 빨간 쇠물닭 생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새 저 새 많은 새를 한꺼번에 보는 것보다는 한 새에 대해 자세히 알아 가는 것이 훨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