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 관람정(박정기 샘 사진) 창덕궁 후원 봄 꽃 구경 하러 갔다가 만난 관람정. 듣는 소리로만 이해하면 보는 집이 집이 될 수 있다. 관람정(觀纜亭)볼 관에 닻줄 람 그리고 집 정이다. 람은 처음 보는 한자이다. 닻줄을 바라본다. 연못에서 뱃놀이를 보는 정자라는 뜻인데, 뱃놀이는 한가로운 사람들이 하는 놀이로 생각 할 수 있다. 관람정은 1905년에서 1907년 지은 것을 추측한다. 대한제국이 문을 닫기 직전에 지은 건물인 셈이다. 고종은 이곳에서 마음 편히 뱃놀이를 할 수 있었을까? 어쩌면 조선이 망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사람이 그렇게 지은 것일까? 하는 조금 뽕이 들어 간 생각도 해본다. 작은 정자이지만, 눈에 확 들어 온다. 구석구석이 화려하다. 유홍준 샘은 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 관람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