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윤병열 샘-새이야기- 도요새와 흰목물떼새

갈밭 2020. 12. 17. 08:25

윤병샘- 새이야기 다섯 번째 강좌.

 

보통 사람들 기억에 오래 남는 것 중에 하나가 노래말이다. 

노래는 반복해서 부르는 특징 때문에 오래 남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노래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1983년 정광태 가수가 부른 <도요새 비밀>이라는 노래가 한 창 인기를 끌었다. 

1987년  조용필 가수가 <마도요>를 부르기는 했지만, 도요새 생태를 잘 표현한 것은

<도요새 비밀>이다. 

"도요새~ 도요새~: 하면서 도요새비밀 노래를  목청껏 불렸던 사람들은, 80년대 정치적으로 암울한 시기에 작은 몸으로  태평양을 오고가는 도요새가 정말 부러웠것이다.

 

<도요새 비밀>-정광태  노래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날으는지
  
저 푸른 소나무보다 높이 / 저 뜨거운 태양보다 높이
  
저 무궁한 창공보다 더 높이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오르는지
  
저 말없는 솔개보다 높이/ 저 볏사이 참새보다 높이
  
저 꿈꾸는 비둘기보다 더 높이/ 도요새 도요새 그 몸은 비록 작지만
  
도요새 도요새 가장 멀리 꿈꾸는 새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멀리 날으는지
  
저 밑없는 절벽을 건너서/ 저 목타는 사막을 지나서
  
저 길없는 광야를 날아서
  

  
너희들은 모르지 / 우리가 얼마만큼 빨리 날으는지
  
저 검푸른 바다를 건너서/ 저 춤추는 숲을 지나서
  
저 성난 비구름을 뚫고서

  
도요새 도요새 그 몸은 비록 작지만/ 도요새 도요새 가장 멀리 날으는 새

가장 높이 꿈꾸는 새 가장 멀리 날으는 새

 

 

도요새 이름을  왜 도요라고 했을까? 이리저리 생각해도 마땅이 떠 오르지 않는다.

보통 새들은 소리로 이름을 짓는 것이 많지만, 도요새 소리와 연결이 되지않는다.

두리, 도리에서 도요새로 되었을 것이라고 하지만, 도요새가 도리도리 하는 모습일까?

하였튼 도요새는 이름도 비밀이 많은 것 같다.

 

마도요. 윤병열 샘 탐사 사진.

 

마도요. 윤병열 샘 탐사 사진. 아~ 이 한 장의 사진. 이 한 장의 사진이 얻기까지 인내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윤병열 샘 새이야기, 이번 시간에는 도요새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중에 흰목물떼새을 꾸준히 관찰한 모습을 생생한 사진 자료를 통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윤병열 샘은 중학교 선생님입니다. 중학교 교사이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아하지 않는 중학교는 <공사중>이라고 했습니다.

흰목물떼새, 꼬마물떼새들의 삶터는 하천입니다. 하천 바닥에서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르는데, 수시로 하천 공사를 해서 흰목물떼새 삶터를 없애는 일이 많으니까요.

 

요즘 창녕 우포늪 둘레에 있는 마을 들머리에는 나무로된 마을 표지판이 있습니다. 마을 특징을 알린다고, 기러기마을,반딧불마을, 가시연꽃마을 이라고 해놓았습니다. 이런 마을 이름이 정겹습니다.

 

시골마다 있는 마을 들머리 이름표에 우리 마을에는 무슨 나무, 무슨 새들, 무슨 곤충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지방하천  이름표에 이곳 하천에는 무슨 새, 무슨 물고기, 무슨 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하는 간판을 세우는 것을 법으로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곧 이런  날이 오겠지예.

 

 

===흰목물떼새

꼬마물떼새와 함께 주로 하천에 살며, 위장술이 뛰어납니다. 천적이 새끼에 위협이 되었을때 어미새가 아픈모습(의상)을 보이면서 천적으로 부터 새끼를 멀리 떨어지게 하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흰목물떼새. 눈가에  엷은 노란테, 목부분이 흰색이 특징임. -윤병열 샘 탐사 사진.

윤병열 샘은 이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시간을 자연과 함께 했습니다.

 

흰목물떼새-윤병열 샘 탐사 사진. 하천에 삶터로 사는 흰목물떼새에게는 넓게 트인 공간에서는 천적에 노출이 쉽게 됩니다.

그래서 하천에 있는 색과 비슷하게 보이도록 진화해왔습니다. 흰목불떼새가 몇 마리가 있을까요?

 

흰목물떼새.윤병열 샘 탐사 사진.  사진에는 흰목물떼새  새끼가 한 마리 있고, 어미새와 새끼새 다리가 여러개 보입니다.

새끼들이 어미 품속에 있는 모습입니다.

 

흰목물떼새.윤병열 샘 탐사 사진, 새끼가 어미 품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흰목물떼새-윤병열 샘 탐사 사진. 새끼가 하천 바닥에 숨어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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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멀리나는 도요새로 흑꼬리도요새, 큰뒷부리도요가 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까지 15,000km날아갑니다.

뉴질랜드에서 알래스카를 가기위해 서해안 바닷가에 쉬었가 체력를 보충해서 날아갑니다. 장거리 여행에 우리나라 서해안이

중요한 쉼터입니다.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를 갈때는 쉼없이 날아갑니다.

 

 

한국일보인터넷 사진.

 

큰뒷부리도요. 윤병열 샘 탐사 사진. 뒷부리도요는 부리가 위쪽으로 굽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깍도요. 소리가 깍깍 할까요?  윤병열 샘 탐사 사진. 

 

 

 

================ 이름이 정겨운 꼬까도요입니다.  갯벌에 있는 돌을 뒤집어 게를 잡아 먹기도합니다.

사천 바닷가 사람들은 <돌뒤비새>라고 합니다.

꼬까도요. 윤병열 샘 탐사 사진.

 

검은머리물떼새. 윤병열 샘 탐사 사진. 빨간색부리, 검은색날개가 특징입니다. 색 특징이 잘 나타나서 헤갈리지 않는 새입니다.

 

논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장다리물떼새. 윤병열 샘 탐사 사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

 

장다리물떼새. 윤병열 샘 탐사 사진.

 

윤병열 샘이 보내준 원본 사진을 보니 새공부가 더 즐겁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이어집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