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창녕우포는가족알림이(서포터즈)-모내기와 물풀관찰하기

갈밭 2023. 6. 5. 05:30

창녕우포늪 주매생태체험장에 마련된 논체험장.  <습지는 탄소 저장소> 글자를 들고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가 여는 우포늪 가족알림이 활동이 우포늪 주매생태체험장과 세진생태관에서 있었습니다.

6월 햇살은 따사롭고,나무 아래는 시원함을 느끼는 2023년 6월 4일입니다.

산에는 뻐꾹이가 울고, 논언저리 언덕에는 산딸기가 익어갑니다.

 

먹을거리가 부족한 시절에는 쌀 한톨이 소중했습니다. 지금은 먹을거리가 많은 시절이라 먹을거리에 대한 소중함이 덜합니다. 

직접 모내기를 해보면서 먹을거리 중요성과 농부 힘듦을 함께 느껴 봤으면 좋겠습니다.

 

2월부터 시작한 창녕우포늪 가족알림이 체험이 갈수록 열기가 더해가고 있습니다.  교육은 꾸준히 반복적으로 해나갈때 성과가

나타납니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참여하는 열의만큼 배움도 더 커집니다. 

 

제가 남지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어린이 대상으로 생태역사수업을 하고있습니다.  몇년동안 꾸준히 한 어린이들은 그 배움과 생각 정도가 깊습니다.  아이들이 변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꾸준히하는 교육, 반복적인 교육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체험을 진행하는 사람들도 함께하는 아이들 반응에 따라 진행 깊이 더 깊어 집니다. 

 

존경하는 권정생 선생님이 오래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만들어 주는 환경에 따라 커간다.' 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어른의  중효한 역할은 부모를 말합니다.

 

 

 

 

모내기 하기 위해 모를 심는 연습을 했습니다.  논에 들어가면 발바닥에 닿는 물컹한 흙 감촉을 적응하면서 주어진 모내기를

할려면 맨바닥에서 모심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처음 논에 들어가면 발바닥에 닿은 흙 촉감에 다른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줄넘기면 허리를 펴고 일어나는 연습을 '어이, 어이, 줄' 하면서 목소리를 내면서 연습을 해야, 논에서 줄넘어 갈때

자연스럽게 일어섭니다.

 

 

모내기 체험장이 원래 밭이고 면적이 작다보니 트랙터가 구석진 곳을 갈수가 없어, 논 높낮이가 다릅니다.

 

주어진 모내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갑니다.

 

다 심어 갈때는 낮은 학년부터 논에서 나와 씻도록 합니다. 모내기를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그 맛이 꿀맛입니다.

부모님들도 모내기를 해보지 않은 세대라 그 느낌을 잘 모릅니다. 

 

 

모내기를 하고 <나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벼는 사람들에게 먹을거리를 줍니다. 나는 자연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하는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입니다.  <나눔>을 주제로 하는 수업은 인문학 수업이고 철학 수업입니다.

다음 수생식물 공부를 하기위해 아이들 스스로 활동하는 시간을 가진 이유도 있습니다.  

 

모둠별로 둘레에 있는 나뭇잎 모아오기입니다. 이번에는 연습을 하고 다음에는 <꼴> 이라는 주제로 나뭇잎 모습과

나의 모습을 견줘어 보기 위한 수업을 하기 위해 연습을 했습니다.

 

물풀관찰하기입니다. 자라풀,마름, 개구리밥, 생이가래, 줄풀, 부들, 갈대에 대해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깥활동은 아이들 직접 몸으로 하는 관찰 활동을 하고, 실내에서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물풀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오전과 오후로 이어지는 수업으로 활동 내용이 알차지고 아이들도 더 깊은 지식을 쌓아갑니다.

 

다섯 모둠을 나누어 모둠이름을 물풀이름을 정하게 합니다. 최소한 자기 모둠이름 물풀은 꼭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계속 모둠 이름을 구호로 말하기를 해서 탐구 분위기를 만들어갑니다.

 

탐구활동을 몸에 익히면 아이들은 물풀 하나를 가지고도 한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어른이 만들어 주는 환경 분위기에

아이들을 커갑니다.

 

=============오후입니다.

 

오전에 몸으로 탐구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물풀 이야기 나눔을 했습니다.  이론을 먼저배우고 탐구 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이들은 몸으로 탐구하고 이론을 배우는 것이 생태공부에서는  효과가 더 높습니다. 

 

모둠 이름을 정핸 물풀을 표현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달에 많이해서 하라고 하면 어떻게 해요? 하는 질문보다 어떻게든

만들어 냅니다. 주어진 물재풀이가 아니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서 하는 놀이를 많이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모둠별로 

스스로 하는 시간동안 저는 다음 프로그램 준비를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자세히 쓰는 것은 생태선생님 대상으로 강의를

나가면 진행방법에 대해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한다고 참고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굴렁쇠아저씨 보기보다 친절한 면이 있다니..., ㅎㅎㅎ

 

물억새와 갈대 차이점 알기입니다. 느티나무와 벚나무 차이점 공부하는 것이 생태공부 기본이듯이, 물풀 기본 공부는

억새와 갈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내가 안다는 것은 스스로 관찰하고 생태공부 즐거움을 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 스스로 탐구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속이 빈 갈대와 큰고랭이 차이점을 거품 불기놀이를 통해 몸으로 익힙니다.

민들에도 보래뱅이도 꽃대가 비어 있습니다. 비어서 가볍고 비어서 바람에 잘 견딜수가 있습니다.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전 오후내내 쉴틈없이 진행하다보면 힘들것 같지만, 아이들은 조금만 쉬는 틈을 주지 않아야 더 재미 있어 합니다.

어른이 아이들 체력을 못따라 갑니다. 물풀 관찰을 하고 다시 실내교육장에 들어가서 논습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오전,오후에 체험한 내용을 찰흙으로 표현하기입니다. 오전에 물컹한 논흙에서 오후에는 감촉좋은 찰흙으로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입니다. 찰흙으로 하는 놀이는 많이 할수록 좋습니다.

 

온몸으로 작품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형이 언니누나가 선생님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을 통해 배우는 것이 더 많습니다. 모둠 수업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찰흙으로 표현하기를 마치고 찰흙을 자연으로 돌리기를 합니다. 갈대과 찰흙이 결합된 놀이기구입니다.

던지기를 하라고하면 가까에 던져서 표적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오래전부터 사냥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남자아이들은

돌만 보면 던집니다.  사냥본능이지요. 살아있는 표적이 있어 던지는 재미가 더 좋습니다. 

 

다음달에는 늪배, 뻘배, 이마배, 장댓배, 밥배, 쪽배 타기 체험을 합니다. 가족별로 타야합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