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한국식물생태보감 저자와 함께하는 밀양 얼음골 식물산책

갈밭 2025. 11. 17. 14:13

우째 만물 진리를 담고 있는 식물들을 속속들이 알겠습니까만, 기록도 남기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나무처럼> 식물산책을 함께하는 바람을 맞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담으면서 주저리 주저리 써 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개인 생각을 덧붙여 썼습니다. 잘 못된 점을 댓글로 알려주시고예. 

 

좀 상태가 좋은 사진은 함께한 샘들이 찍은 사진입니다.

밀양 얼름골 들머리. 2025년 11월 15일(토)

 

한국식물생태보감 저자(무우 김종원)와 함께하는 밀양 얼음골, 오천평, 호박소 식물산책을 2025년 11월 15일(토)했습니다.

 

얼름골 제1주차장에 오전 9시30분에 모여 간단한 인사를 하고 난뒤, 얼음골로 올라가는 데크 길을 따라 <참나무처럼-한국식물생태보감>산책이 했습니다.

오로지 저자 김종원 교수님과 함께하는 사람들만  진귀한 내용을 들었습니다.

 

왜? 얼음골이라고 부르는 걸까?

한 여름에도 얼음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답을 하겠지만,  얼음을 오랫동안 간직 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이였을까?

우리나라 남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아카시나무가 얼음골에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

 

위  질문이 오늘 공부 시작입니다. 

 

무우 김종원 교수님이 사전에 알려준 내용을 바탕으로, 얼름골에 사는 식물이 자라는 환경에 대해 귀에 쏙 들어 오도록 쉽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생태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들은 말이 '나무만 보지말고 숲을 보라' 입니다.

 

식물산책을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은, 그 식물이 살고 있는 주변 환경, 그 식물이 살아올 수있는 삶의 흔적에는 그 식물이 살아온 역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제대로 보는 눈이 있어야 식물을 제대로 이해 할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는 과정이 식물산책 즐거움입니다.

 

 사전에 알도록 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물이 분포는 양상, 그러니까 "식물의 행동 양식"을 온도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합니다.

꼭 기억해두시면 편합니다.

1. WT - 난온대 상록활엽수림대 분포중심 (예, 동백나무 등) 연평균 13도씨 이상

2. SOSU - 냉온대 남부/저산지대 하록활엽수림 지역에 분포중심(예, 졸참나무, 서어나무 등) 연평균 9-13도씨

3. CEMO - 냉온대 중부/산지대 하록활엽수림 지역에 분포중심(예, 신갈나무, 당단풍 등) 연평균 5.5-9도씨
4. NOAL - 냉온대 북부/고산지대 침활혼효림 지역에 분포중심 (예, 신갈나무, 잣나무 등) 연평균 5.5도씨미만
5. SA - 아고산/고산대 지역에 분포중심 (예, 전나무, 가문비나무 등) 현재 국내에는 진정한 SA대는 확인되지 않음, 그 만큼 아래쪽 아열대가 진격하고 있는 상황.

위 내용중 냉온대 남부 식물에 대해 집중해서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SOSU날입니다.

 

얼름골에서 들은 내용중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 한다면 이것이였습니다.

 

"저 노각나무가 돌이 많이 굴러 내려오는 곳에서 어떻게 살아 갈까?"

"저 노각나무는 저 험한 곳에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입니다.

 

얼름골을 올라가면서 살펴본 나무는  단단하지 않으면 살아 날 수 없는 나무,

맹아력을 키우면면서 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노각, 단풍, 서어, 개서어, 비목, 느티, 굴참, 졸참, 진달래, 사람주, 주저리고사리 따위를 살펴봤습니다.

 

얼음골 제2주차장에서 인사 나누기.

 

얼음꼴 굴참나무. 

 

굴참과 졸참이 주로 보였습니다.

 

 습하고 온도가 좀더 높은 곳에 주로 보이는 상수리, 갈참과 서로 견주어 볼 수 있었습니다.

 

노각나무가 너덜돌 둘레에 싸여 있습니다. 

 

 

얼름골 안내판. 너덜돌은 암괴, 돌서렁, 애추(talus) 합니다. 표지판이 잘 되어있습니다.

 

 

아래 자료는 중학생용 암석종류 자료를 인테넷에서 옮겨왔습니다.

70~90년대 국민학교에 다닌 사람들은 학교 화단에 암석종류를 전시되어 있는 것을 봤을것입니다.

학교에서는 전시만 해놓고 돌 종류에 대해 가르쳐 주지를 않았습니다.

다른 학교는 모르겠지만, 제가 다닌 학교는 모두 그랬습니다.

식물산책을 하면 꼭 나오는 것이 돌 이야기입니다. 

식물이 자라는 환경에 돌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셰일과 이암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안산암과 유문암을 밝기에 따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얼음골에서 마주 보이는 산은 화강암이다. 바위가 흰호랑이 모양을 하고 있다.

 

노각나무.

 

왜 노각나무일까에 대해 많이 많습니다. 사슴뿔 닮았다는데 어디가 사슴뿔인가?

해오라기의 다리 사슴 다리를 닮았다고 하는데 껍질이 벗거진 모습을 보고 부르는 말인지? 쉽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비단나무(금수목, 錦繡木)'라고도 불립니다.

 

남해안가와 일본 남쪽 숲에서 많이 보이는 육박나무 껍질은  얼룩덜룩 해서 마치 얼룩말(駁, 박) 처럼 여섯 갈래로 나눠 갈라지는 나무입니다.

군복을 닮았다고 해병대 나무라고 하지요. 

벗겨지는 껍질하면은 역시 배롱나무가 으뜸이지예.

노각나무 공부하면서 육박나무, 배롱나무를 묶어서 생각해 봤습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1권- 주변에서 늘 만나는 식물-618쪽 비목나무>에도 노각나무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본 남쪽지방 숲. 육박나무.

 

전남 담양 명옥헌 배롱나무.  껍질이 선녀 옷 같이 보입니다.

 

노각나무 맹아지. 맹아지 힘이라고 불러야겠습니다.

 

얼음골 대표 노각나무. 

 

잘자란  나무 한그루, 열 정치인 안부럽다.

 

비목나무.

 

비목하면 비목노래  가사가 먼저 떠오릅니다.  비목나무는 비목을 쓴 나무가 아니다 맞다 말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1권-주변에서 늘 만나는 식물617쪽>비목나무에 관련된 이야기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그 자료중 비목나무 이름에 얼킨 이야기만 옮겼습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만큼 풍부한 자료가 담긴 책이 없다.

 

년말 선물할때  이 책을 사서 선물하자!!!

 

 보목나무는 비목나무에서 윤여리나무는 윤노리나무에서 전화된 것으로 보인다. 런데 온라인, 오프라인 상에서 비목나무의 이름 유래는 “망자(亡者)의 무덤을 지키는 비목(碑木)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정도로 설명되고 있다.

 비목나무라는 이름은 재질이 단단하고 강건한 성질과 관련 있어 보인다.

두 가지를 추정해 볼 수 있는데, 우선 천자()의 관을 하관()할 적에 사용하는 풍비()에 이용되었던 막대기가 비목()으로, 여기에서 유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풍비에 사용되는 네 모퉁이의 비목그림 출처: 『사계전서(沙溪全書), 가례집람도설(家禮輯覽圖說)』7)

 

비목나무의 또 다른 이름 유래는 말 그대로 비석(碑石) 나무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에서 비롯한다.

앞서 풍비의 비목처럼 단단한 정도가 돌과 같고, 그 문양이 수석과도 같아서 돌 비석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십자가모양의 비목으로 사용했을 개연성은 아주 커 보인다.

 

 

얼음골에서 오전9시30분에 시작된 한국식물생태보감 강의는 쉬지도 않고, 12시까지 오전 강의가 이어졌다.

11시30분전까지 햇볕이 들지 않는 얼음골 숲이다.

 

얼음골. 유문안산암. 

  

진달래 맹아지.

 

얼음골.  얼음골이라고 똑 같은 환경조건에 자라는 식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 발짝 차이라고 환경 조건이 다르면 다른 식물이 자랍니다.

 

얼음골. 주저리고사리.

 주저리고사리 이름 뜻은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고 하지면, 주저리주러리 뜻을 생각해보면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른잎이 오래 붙어 있는 모습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이나, 잎에 난 샘털이 '주저리'처럼 보이는 모습에서 이름을 붙였다는 짐작이 됩니다.

 

얼음골에 주저리고사리가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 땅 속 깊은 곳까지 유문안산암이 자리를 하고 이유일까요?

 

얼음골 마가목 아래서~

마가목은 새순이 돋는 모습의 특징을 '말 이빨'을 닮았다는데 마가목 새순이 진짜로 말 이빨을 닮았을까요?

 

얼음골을 내려오면서 쪽동백과 때죽나무가 사는 생태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사람들이 발걸음이 잦은 계곡에는 때죽나무가 살고, 사람들 발걸음이 뜸한 곳은 쪽동백이 주로 삽니다.

까치가 때죽나무라면 쪽동백은 어치인셈입니다. 

숲 지붕을 책임지는 나무와, 빛을 담담하는 나무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오후 시간입니다.

넓은 바위가 있다는 오천평으로 식물산책을 했습니다.

좀작살나무.

좀작살나무 꽃자루가 겨드랑이와 떨어져있다. 좀 떨어져있다.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좀 있다.

작살나무 잎에 톱니가 작살나게 많다. 겨드랑에서 붙어 있다. 맞나요? 

식물을 보면 따져보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예.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떨어져 살아야 독립성이 강해진다. 좀작살 쫌~ 떨어져라~

 

 오천평으로 가는 길에 만난 식물들은 뜨금없는 편백, 소나무, 황벽나무, 대팻집나무, 갯버들, 붉나무, 실새풀, 서어나무,단풍, 좀작살 따위들입니다.

 

편백은 뜨금 없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편백을 많이 심어져 있는 일본사례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창녕에서는 재선충으로 소나무가 죽자 그 자리에  편백을 심고 있습니다.

편백 묘목이 다 팔릴때까지 뜨금없는 편백나무 심기는 계속 되겠지예.

 

돈들여 심어논 곳 아레에는  어린 서어나무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돈을 주지 않아도 서어나무는 그렇게 잘 자랍니다.

 

 

선구식물 소나무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묘지에 이끼류가 자라고 있습니다. 물기가 많은 땅입니다.  

산소로 적합하지 않는 땅이라는 것을 식물이 가르쳐 주고 있지만, 사람은 모를 뿐입니다.

 

 

황벽나무. 오천평 올라가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속살이 황색이라, 특징이 쉬나무와 비슷해서 헤갈려합니다.

무리지어 있는 황벽나무가 아니라, 한 그루로 자리잡은 황벽나무는  지형 경계를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바이칼호수와 몽골의 남방한계선이 황벽나무가 있는 이곳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정도 해봅니다.

나무 한그루에 오래전 지구 역사가 담겨져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굴참나무 숲에서 무슨 얘기가 오고갔을까요?

 

실새풀. 건조한 곳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바위틈에는 결코 건조한 곳이 아니다.

 

대팻집나무. 밀양샘이 알려준 대팻집나무를 확실히 아는 방법은?

대팻집나무가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이군요.

 

와~우. 길가에 자리잡고 있어요.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오천평 붉나무. 자연붕괴가 있거나 큰물이 지나는 곳에  자라는 붉나무.

화살나무 단풍이 이쁠까요? 붉나무 단풍이 이쁠까요?

 

단풍나무. 죄다 원산지가 일본인 단풍나무가 자라고 있다. 당단풍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단풍이 숫자가 적다.

왜 우리나라 단풍나무를 당단풍이라고 했을까?  7~9개, 9~12개 비밀은?

갯버들. 흐르는 물에 사는 갯버들.

봄 알림이가 갯버들이다. 고인물에는 본 적이 없다.

 

버들강아지이다. 버들치가 이 나무 둘레에 산다. 

물살이 센 도심 하천에도 자주 보던 나무였지만, 틈만 나면 하천을 굴삭기로 뒤집어 놓아 도심하천에는 보기 쉽지 않다.

버들치는  갯버들에 사는 곳에 산다.  중이 택하는 곳, 중이 쉬는 곳이라는 뜻에서 중태기라 한다.

조선 선조와 광해군시대에 살았던 진묵대사와 조선 유생들 이야기에 중태기가 나온다.

이야기 핵심은 진묵대사는 이미 죽은 물고기들을 다시 살려냄으로써, 유생들에게 살생의 어리석음과 생명의 소중함을 무언으로 일깨워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버들강아지(인터넷 사진) .

 

오천평. 가을이다.

마무리는 호박소에서 했습니다. 절구통을 닮은 물통이라는 뜻인가예?

 

2025년 12월은 20일(토) 부산 범어사 계곡에서 <참나무처럼> 식물산책이 이어집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