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맛있고 싼 회를 즐길수 있는 마산 어시장

갈밭 2009. 5. 8. 16:58

마산에서 사는 즐거움 중에 으뜸을 꼽으라면 다른 지역보다 싸고 맛있는 회를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에서 회를 사 먹을려면 량도 적고 값도 비쌉니다. 회 요리를 잘한다는 일본도 값이 상당히 비쌉니다. 

비싼 값에 적은 량으로 회를 먹을려면 못하는 젓가락질에 힘마저 빠집니다.

 

 

 

▼마산 횟집 골목.  배수시설, 천장, 주차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정리정돈 잘 되어 있다는

 일본 어시장 못지않습니다. 

 

술을 안주로는 뒤끝이 깨끗한 회가 으뜸일 것이다. 자주는 주머니 사정으로 못 먹지만은

이왕 술 마실려면 횟집을 찾습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은 꼼장어 구이가 많지만 삼천포나 마산은 싸고 맛있는 횟집으로 유명합니다다.

 

 

 

▼해삼, 멍게가 먹음직스럽습니다

 

 

.

 

▼개불도 있습니다.

 

지금 매립된 어시장이 들어서기 전에는 바다위에 큰크리트 기둥을 세워 세 평 남짓한 횟집들이 바닷가로 줄지어 있었는데 그 이름을 '홍콩빠' 였습니다.

비록 오염된 바다물이였지만  창문 아래는 바다물이 넘실대고 아나고라고 불렸던 바다장어를 많이 팔았습니다.

50대 이후 세대는 홍콩빠에 대한  기억이 많을 것입니다.  홍콩빠에 대한 제 기억으로는 친구들과 몇 번 아나고 회를 먹은 것이 제 기억 모두입니다.

 

 

 

▼왼쪽으로 눈이 돌아 있는 것은 광어, 오른쪽으로 눈이 돌아 있는것이 가자미라고 합니다.

 죄광우도 라고 하지요. 다들 양식입니다. 자연산 광어는 비쌉니다.

 

 

 

 

▼총각때부터 찾는 집입니다. 부부가 하는 횟집인데 처음에는 가게앞에 함지박을 내놓고 가게없이 장사를 했습니다.   

 

 

 

▼횟감 뜨기. 여기서 씹히는 맛이 많이 결정 된다고 합니다.

 

 

 

 

 ▼주문한 횟감이 나오기전에 나오는  예비 안주. 해삼,개불,멍게 입니다.

 

 

 

 ▼ 도다리 입니다. 봄이 지났지만 아직 그 맛이 남아 있습니다. 다른 안주꺼리는 없습니다.

 

 

 

 

 

▼마산 사람들은 보통 회를 된장에 마늘,고추 다진 것을 넣고 찍어 먹습니다.

저는 초장에 겨자를 넣고 먹었습니다. 얼마전 부터는 된장에 많이 찍어 먹습니다.

 

 

 

 

▼기본 야채입니다. 단출합니다. 불필요한 꺼리는 회맛을 잃게 합니다.

 

 

 

▼가격표입니다.

 

 

 

▼ 마산 어시장 축제, 회 썰기 대회에서 어시장 아줌마로 뽑힌 사진입니다.

 

 

 

▼  회를 먹고 시장에서 둘러보았습니다. 육고기를 좋아 하는 아들이 이제 회를

 먹기 시작합니다. 어릴때 먹는 버릇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