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참새미? 꽃새미? 참교장?.

갈밭 2010. 6. 16. 09:27

어릴적 마을 한 켠에 맑은 물이 나오는 샘을 새미라고 불렀다.

마을 뒷편에 늘 맑은 물이 나왔던 참새미는 마을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아주머니들은 주로 빨래터로 사용했다.

여름에는 시원했고, 겨울에는 따뜻한 참새미 물이었다.

그래서 참새미 앞에는 늘 미나리밭이 있었다.

우물 깊이가 겨우 1m를  넘었는데, 중학교때  친구들과 내기를 하기로 했다.

양동이로 참새미 물을 다 퍼올려 바닥을 드러내게 하자는 것이었다.

한참 퍼올렸지만 참새미 바닥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만큼 물이 많이 나왔다.

생수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전에 참새미 물을 팔아볼까 했던 때도 있었다.

지금이나 옛날이나 현실성 없는 엄뚱한 생각하는 버릇은 여전했던 것 같다.

 

몇 년 전 참새미를 찾아 보았는데.

둘레에 풀만 가득한 버려진 우물이 되어 있었다.  

샘이 새미로 불리워졌을까?

하였튼 새미는 고향마을 같이 친근감이 드는 말임에 틀림 없다.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에 가면 참새미 마을을 예쁜 꽃으로 꾸며  꽃새미 마을로

불리는 곳이 있다.

초동면에 있지만 땀흘리는 비석으로 유명한 사명대사비가 있는 무안면 소재지와 더 가깝다.

또 무안면 무안중학교에서 참교육의 샘이 늘 흘러나오는 이용훈 교장선생님이 계시는 곳이다.

무안중학교 초빙교장으로 계시는 이용훈 교장선생님을 뵈려 가는 길에 꽃새미 마을을 들렀다.

 

꽃이 샘처럼 피어나라는 뜻의 꽃새미 마을과, 아이들이 타고난  소질과 개성을 존중해주는

참교육의 참새미 교장선생님, 이용훈 교장선생님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세트같다.

참새미, 꽃새미, 참교장  입에 올리기에 참 기분좋은 말이다.(굴)

 

 

 

 ~ 마을 들오가는 들머머리에 저수지가 있다. 저수지가에 돌로 쌓은 길안내 칸막이가 인상적이다.

   모두 땀으로 쌓은 돌담장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서고 싶은 곳이다.

 

 

 ~농경유물전시관에 있는 똥장군과 펑튀기 기계다.

 

 

 

 

~개울과 곳곳을 정원으로 꾸며놓았다. 아이들이 동화나라를 꿈꾸기 참 좋은 곳이다.

  어른은 사진으로 가져가기 바쁘다. 어쩌면 이것도 욕심이라면 욕심일 수 있다.

 

 

 

 

 

 ~곳곳에 조각과 작은 연못을 만들어 놓았다. 날마다 관리하는 손길이 바쁘다. 게으런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다.

 

 

 

 

 ~불을 지피며 방을 데우는 황토방이다.

 

 ~황토방 천정이 참 예쁘게 해놓았다.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줘야한다. 식당 오리불고기이다.

 

 ~한 켠에 기차레일을 깔아 놓았다.

 

~밀양은 덥다. 시원한 바람은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그늘과 함께하고,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위도 즐길만하다.

 

 

 

~숲속 곳곳에 정신적 가치를 얹어 놓았다. 직접 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장독을 유난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장독은 사람 몸의 고향이다.

 

 

 ~아이들은 자연을 느끼며 마음에 담고 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