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통영 풍경 그냥 좋다.

갈밭 2010. 10. 5. 21:41

조선시대 수군 사령부인 통제영을 줄여 부르는 말이 통영이다. 

통영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은 통영이라고 하지않고 토영, 토영이라고 불렀고,

어릴적에 들었던 토영이라는 발음에 익숙하다.

박정희 대통령이 힘을 썻던 시절에는 충무라고 불렀다.

통영의 이름을 다시 찾고도 한참 동안 충무라는 이름이 익숙했다.

60,70년대에 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에 대해 엄청 많은 교육을 받다 보니

할아버지 이름보다는 이순신장군 이름이 더 친숙했다.

그기다가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까지 인기가 한 껏 높았다.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가가 시작하기전부터 남해안을 따라 이순신장군을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을 아이들과

시작한 인연도 깊다.

남해안을 따라가보다보면 이순신 장군 얘기를 빼면 시체라고 할 정도로 이순신 장군 유적지가 대부분이다.

그 중심에 통영이 있다.

임진왜란중 많은 기간을 통영 한산도에 삼도수군통제영이 자리했고, 임진왜란이 끝나고 난뒤

지금의 세병관이 있는자리가 조선이 망하기전 까지 조선 수군 사령부 역할을 했다.

 

이순신 장군 발자취를 따라 가보다보면 아픔 전쟁의 역사의 못지않게 통영의 아름다운 풍경과

만나게 된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에서 사람을 죽여야 했고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전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하기야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풍경이라고 생각치 못하고 아름다움

풍경을 파괴하는 사람들도 2010년에는 있다.

같은 땅에서 살면서 서로가 불행해지는 것 같다.

 

통영의 '동양의 나폴리' 라고 하면서 극찬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폴리를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통영을 가면 갈수록 참 좋다는 생각을 한다.

가끔  바닷가에 높은 빌딩이 한 두 개가 보이지만. 더 이상만 높은 건물이 들어 서지 않으면 

그런대로 봐줄만 하다.

높은 빌딩으로 바다를 가려 놓은 마산과 견줘보면 하늘과  땅 차이다.

통영에 큰 아파트나 큰 건물은 북통영에 자리를 잡고 있어,더 이상 높은 건물은 들어 설 것 같지않아 다행이다.

 

 

 

 

 

 

            ~설치 하기전부터 말이 많았던 미륵산 케이블카이다. 자리를 잘못 잡으면 숲만 구경한다.

 

 

            ~케이블을 탈때 앞만 보지말고 뒤도 돌아 봐야  그래야 통영바다도 구경할 수 있다.

 

 

 

            ~케이블 타고 올라가  바라본 한려수도이다. 통영에는 딸린 섬들이 많다.

              말로만 듣던 다도해가 펼쳐진다. 아~ 그냥 좋다~

 

 

 

           ~ 저 쪽 넘으로는 삼덕항이다. 임진왜란 얘기에는 당포항으로 나온다. 이순신장군이 일본군을

             무찌른 전적지이다.  배를 숨기기에 아주 좋은 항구이다.

 

 

 

               ~더 이상 높은 건물이 들어서면 관광도시 이름은 사라져 갈 것이다.

 

 

           ~아름다운 통영답게 많은 예술가들이 혼을 태웠다. 전혁림 선생님이다.

            색의 마술사  이름처럼 우리의 오방색을 작품화 했다.

 

 

            ~ 용화사에거 걸어 내려오면 전혁림 미술관이 주택속에 자리잡고 있다.

 

 

 

           ~ 작품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것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넥타이였다.

               다음에 가면 한 개 꼭 사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구항 앞에 있는 동피랑 마을 벽화이다. 통영시내에 디자인은 대부분 전혁림 화백 작품이

              기본이다. 좋다.

 

 

             ~동피랑 마을 담장에 그려진 그림이 작품이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다.

               지금은 마을을 잘 다듬어서 보기도 더 좋다. 물론 빈집도 있다. 언젠가는 개발의 논리와 편리함에

               따라   마을은 변해 가겠지만....,

 

             ~동피랑 마을에서 바라본 강구항이다. 가을하늘과 푸른 바다 색으로 모두가 천연색이다.

                그냥 마음이 편하다. 예술혼의 시작일까? 통영에 살면 누구나 예술가가 될 것 같은 착각이 든다. 

 

 

           ~ 이순신 공원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다. 옆에서 올려다 본 모습이지만, 정면에서 봐도

               칼이 엄청 크다. 아름다운 통영에서 사람을 죽여야만 했던 전쟁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천자총통이 한산도 대첩으로 이끈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이순신공원 아래에 마련된 바닷길도 한 경치 한다.

 

 

                            ~미륵산 용화사에 있는 사리탑이다.

                             인도에서 처음 탑이 만들어진 모습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절에서 이런 사리탑은 여기서 처음 봤다.

                             우리 모두가 꿈꾸는 용화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용화사이다. 통영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 그것이

                             극락이요, 용화세상일까?(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