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주동에는 민주공원이 있습니다. 사단법인 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부산광역시로 부터 관리운영하고, 민주주주의 체험교육장이며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산 교육장입니다.
부산민주공원은 뜻있는 부산 시민들의 모금과 국비,시비를 합쳐 1995년 준비를 하여 1999년 문을 열었습니다.
제가 지난주에 찾아 가보니 공원 이름을 원래대로 바꿔자는 내용으로 민주 공원 입구에 펼침막이 하나 걸려져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제가 미쳐 발견하지 못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보니 공원 왼쪽에 '중앙공원' 이름이 적인 새로운 돌을 봤습니다.
한 공원에 이름이 다른 두 개의 표지석이 서 있습니다. 민주공원내 간판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모든 이름을 깨끗한 우리말로 되어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얼마전에 새롭게 세워진 돌에는 중국글자입니다.
저 정도의 큰돌로 이름을 새겼다면 돈도 많이 들였을 것인데 말입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몇 년전 경남 합천 '새천년공원' 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다른 이름인 '일해' 로 바뀐 일이 떠 올랐습니다.
민주 이름도 쓰기 쉽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아님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아직 피가 부족한건지 더운 날씨만큼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 왼쪽은 중앙공원 표지석, 오른쪽 빨간 화살표가 있는 곳이 민주공원 표지석입니다.
▶민주공원과 중앙 공원 표지석.
▶민주공원 입구 오른쪽 펼침막 게시대에 있는 펼칠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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