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백도 관광은 몇 십년전부터 지방 관광회사의 중요한 상품이였습니다.
시골 사람들이 바쁜 농사철이 지나면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다녀오고 하던 곳이지요.
거문도를 가보지 않은 사람도 1885년 영국군이 거문도를 강제 점령한 사건을 역사에서 배워서
거문도가 그렇게 낮설지가 않지요.
작년 봄에 찾았다가 한번 더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이번 10월 초에 기회가 되어 다시 찾았습니다.
태풍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날씨가 좋아 백도 풍경을 마음껏 즐기고 왔습니다.
5대가 복을 지은 이유이겠지요. ㅎ ㅎ
경남에서 갈려면 1박2일은 잡아야 갈 수 있는 곳이지요.
여수나 순천 또는 고흥 나로도를 함께 해서 다녀와도 좋습니다.
남쪽 바다 위에 한 폭의 진경산수화가 자리잡고 있는 백도를 보기위해서는 거문도를 거쳐야합니다.
백도를 가기위해 중간 캠프가 거문도인셈이지요.
그래서 거문도 백도는 늘 한 울타리(세트)입니다.
여수항에서 거문도 까지 2시간이 걸립니다.
고흥 나로도 항에서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만, 나로도항까지는 차로 한참 가야하기에 당근 여수항이 가깝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나로도항에서 배를 타고 갔습니다.
아디시피 나로도는 항공우주기지가 있는 곳입니다.
고흥읍에서 나로도항으로 가는 들녁과 바다가 만나서 보여주는 소박한 시골풍경을 보고 싶으면
나로도항으로 가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나로도를 거쳐서 가면 과학관도 둘러 보고 할 수 있지요.
편안한 바닷가 마을을 마음껏 감상하세요.
자세한 배시간과 일정은 아래 누리집에 들어가면 있습니다.
배편, 숙박을 전화 한통에 해결 할려면 거문도 해설안내지기 백동윤(010-5389-7314) 님에게 하면
한 방에 다 해결됩니다.
직접 예약하는 것 보다는 쌉니다.
지난번 여행때 다녀온 느낌과 견줘 볼려면 아래 주소에 가세요.
http://blog.daum.net/han903/362
자~ 설설 떠나 봅니다.
▶고흥 나로도항입니다. 나로도항에서 남해안 유람을 떠나는 유람선 배 모양이 중국 관광지(항주 서호)에 있는 배모양 같습니다.
오후 2시 30분 배를 탔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나로도항에 있는 음식점에서 설렁탕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팔천원짜리 곰탕인데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나주 곰탕도 유명한데 나주 곰탕 보다 더 좋았습니다.)
▶아마 오고가고 뜻을 가진 이름 같은데 참 정겹습니다. 오가고호입니다. 발음이 힘든 꼬부랑 말보다 훨씬 좋잖습니꺼?
▶나로도에서 배호 1시간 30분 가면 거문도 항입니다. 거문도항에 내려 백도관광 유람선을 타고 백도로 출발합니다.
날씨 사정이 좋으면 거문도항에 내려 바로 백도 관광을 하고, 아니면 다음날 일찍 백도관광하는 일정으로 잡혀져 있습니다.
배 높이가 낮아 배멀미는 그렇게 심하게 하지 않습니다.
백도를 구경하고 오고가고 하는 시간을 합쳐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배 멀미를 하는 사람은 미리 약을 먹는 것이 좋겠지요.
아님 배를 든든하게 하고 가야겠지요.
▶거문도항에서 나가 백도를 가는 바닷가에 드문드문 바다와 기암이 어울어지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것은 시작입니다.
▶백도는 상, 하백도를 나눕니다. 보면 볼수록 멋진 바위들입니다. 안내원이 마이크를 잡고 몇시 방향 무슨 무슨 바위라고 설명을 해주지만
배 엔진 소리와 엄청 큰 목소리 때문에 귀에 거슬린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무슨무슨 바위라고 하지만 자기 눈에 보이는대로 마음에 느끼는 대로 보면 되겠습니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찍다보니 사진이 좀 그렇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진기가 고물인 이유도 있지만 솔직히 사진 찍는 기술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백도에는 직접 내리지 못하고 배에서 절경을 감상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내릴수 있었는데 망가뜨리는 사람들 때문에 내릴수 없도록
했다고 합니다.
▶바위 밑에는 풍부한 해산물이 있겠지요. 벌써 군침이 돕니다.
▶바다에 떠 있는 수석입니다.
▶한 장 건진 사진입니다. 백도에 오면 모두가 예술가 됩니다. 물론 마음이겠지요. "그냥 우짜꼬입니다.? " 입니다.
▶나이가 많고 적고가 없습니다. 모두가 폰 찰칵 시대입니다. 사진 찍기 바쁩니다. 폰 카메라 때문에 이제는 누구나 쉽게 예술가
길에 들어 갈 수가 있습니다.
▶다시 거문도 돌아와 갈치조림으로 저녁을 먹고 동도와 고도 사이에 있는 다리 풍경을 즐겼습니다.
바람이 없는 날에는 칼치잡이배가 불빛을 밝히는 풍경이 거문도 밤을 더 즐겁게 한다는군요.
▶다리 옆에 청각이 가로등 조명에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청각어울림 입니다.
계속 쓰다고 보니 계속 놀러 다니는 글만 올려서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전국은 생존을 지키기 위한 전쟁터인데 말입니다.
우쨌든 갑니다.
▶거문도에 있는 충청도라는 이름이 가진 횟집입니다. 물수건에 거문도 광고를 해 놓았더군요. 참 좋은 생각이였습니다.
충청도 식당 주인 아줌마가 사정이 있어 일찍 퇴근하고 남자 주인이 친구분과 어울릴려고 하는 참에 찾아 가다보니, 그 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안주와 술을 덤으로 더 얻어 먹었습니다. 여행은 즐거운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돌멍게.솔뱅이 하나는 이름을 갑자기 잊져버렸습니다. 가운데 있는 것이 소라보다 한 단계 급이 낮은 것인데, 삶아서 내어 놓았는데
다들 처음 먹는 것이라 아주 맛이 있어 더 시켜 먹었는데 나중에는 배가 불렀습니다. 그래도 접시를 다 비웠습니다.
다들 자연산이고 갓 잡아서 아주 싱싱하고 쫄깃쫄깃 하더군요.
▶골뱅이 형님뻘 되는 솔뱅이입니다. 모두 자연산이지요.
▶다음 날 아침에 배를 타고 거문등대에 갔습니다. 걸어가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거문도에는 택시가 두 대가 있습니다.
물론 자전거를 빌려 주는 곳도 있고요. 아침 10시30분 배로 나올려면 배를 이용해야 됩니다. 요금은 팔천원입니다.
▶배에 내려 등대를 가는 숲길이 아주 멋집니다. 오래된 동백나무 숲길입니다. 거문도는 서도, 동도, 고도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숙박시설이 있는 고도가 가장 작은 섬입니다. 여객선 터미널을 새롭게 짓고 있었는데 곧 완공을 하겠더군요.
▶등대 가는 길에서 볼수 있는 바다 풍경입니다.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 영국군 묘지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묘지라고 하지만, 작은 언덕위 공원입니다.
거문도에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는동안 병사들이 아프거나 때로는 군인들 끼리 사고를 쳐서 죽은 영군군 7명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영국군이 많을때는 880명 까지 있었다니, 제국주의 야욕을 살펴 볼 수 있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자전거를 빌려준다는데, 왠말하면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입니다.
▶갈치 잡이 배입니다. 오전 9시30분 정도에 배가 부두에 들어와 경매가 이루어 지는 듯 했습니다.
▶거문도하면 갈치입니다. 15kg 한 상자에 이십만원 정도 되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 날 잡히는 양에 따라 값이 다르다고 합니다.
전화로 주문하면 아이스 박스에 얼름 넣어 택배로 보내 준다고 합니다.
▶거문도항이 있는 작은 섬 고도 상가 거리입니다. 횟집, 상점, 여관,낚시점, 다방이 있는 곳입니다.
▶이 사진은 거문도에서 고흥 나로도항을 거쳐 고흥읍에 와서 수라상이라는 음식점에서 연밥(만원)을 시켜 먹은 사진입니다.
주인 혼자서 음식을 준비했다가 예약을 받아 한정식을 내는 집입니다. 음식이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맛있게 보이지요.
▶거문도에 낚시를 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배를 빌려 먼 바다를 나가거나 유료로 낚시를 할 수있는 곳도 있습니다.
아니면 방파제에서 해야 하는데 그날 따라 바람이 많이 불러 방파제 낚시는 제대로 즐기지 못했습니다.
1위 문경새재 2위 창녕우포늪 3위가 거문도 백도더군요. 4위는 어디일까요?
이제 들어 갈렵니다.(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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