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곤충! 벌거지라고 우습게 보지 마라!-한영식 강좌

갈밭 2016. 3. 4. 11:45

 

▶창녕군 대합면 우포늪 수생식물단지 옆에 있는 , 주매마을 숲 길에서 연 바깥곤충강좌 입니다. 주매마을 뒷산은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쓸어져 있는 나무들이 많아 곤충들이 살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였습니다.

 

한영식 샘 곤충강좌(6회-참가비1800,000원)를 열면서  두가지 우려를 했습니다.

과연 창녕군지역에서 참가비를 무려 180,000원을 내고서 강좌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이론 강좌를 4회에 그것도 하루 5시간을 꼬박 앉아서 강의를 들어야 하는데, 힘들어 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 우려는 괜한 걱정이 되었습니다.

처음 기획한 이영득 샘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20일만에 정원 25명을 다 채웠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5시간을 앉아서 듣는 강의지만, 생태환경교육 현장에서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여서 다들,  엄청 집중을 잘했습니다. 한 마디로 곤충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냐 하는 표정 들이였습니다.

4회 강좌를 마치고 다음 4월 말과, 6월은 바깥 수업이 있습니다.

그동안 공부한 이론을 바탕으로 실기를 해보는 시간입니다.

 

 

 

▶창녕군 대합면 주매마을에 있는 굴렁쇠배움터 교육장입니다. 주매마을은 창녕군에서 곤충체험관 공사를 한 창 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보통 손가락 크기만하면서 땅이나, 물에 기어다니거나 , 하늘을 날아 다니는 작은 동물을 고급스런 말로 곤충이라고 합니다.

느낌이 좀 꺼려지는 작은 곤충을 벌레라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벌레와 곤충은 다릅니다.

이번 강좌는 폭이 좁은 곤충 강좌였습니다. 경상도 말로 벌거지가 뭐가 배울것이 있다고 공부까지 하는냐고 하지만,

생태환경 공부에서 뺄랠야 뺄 수 없것이 곤충입니다.

사실 아이들 대상으로 생태환경교육을 했을때 다른 동식물 보다 곤충에 대한 관심도가 높습니다.

 

번데기 한 컵이 소고기 한 근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것 부터, 곤충이 미래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자리 한다거나, 곤충 생태을 연구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우리의 생활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안좋은 표현으로 곤충에 견줘지 말라는 이야기 있습니다.

곤충 사람보다 부족할게 없다는 것이지요.

대충 몇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초파리가 유전자와 사람의 유전자가 70% 정도 비슷해서 의약품 실험에 많이 사용 된다.

*똥파리 성충은 똥만 먹는 것이 아니라  사냥을 한다,

*파리 생태를 잘 알면 죽은 사람 시체 검안시 과학적으로 할 수 있다.

*파리가 앞다리를 비비는 이유는 맛을 잘 보기 위해 늘 깨끗이 해둔 다,

 

 이찌 곤충은 파리만 있겠습니까.

지구에서  많은 종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이 곤충입니다.

곤충 종류가 많은만큼 그만큼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곤충의 세계, 생태의 세계는 신비의 시계이고, 흥미로운 세계 그 자체입니다.

곤충을 통해 다양한 생태환경체험 프로그램이 계발 된다면 우리 아이들의 체험도 다양해 질 것입니다.

당근 삶도 나아지고예.

 

▶곤충강좌는 종류뿐만 아니라 계절별 곤충 공부도 했습니다.

 

▶한영식 샘은 아이들이 쉽게 보고 익힐 수 있는 다양한 곤충 책을 펴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곤충 해설 책도 나온다고 합니다.

   곤충에 관련된 정보가 폭넓고 쉽게 쓰여진 책이랍니다.

 

 

 ▶겨울에 뭔 볼거리가 있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생태는 곤충은 아는만큼 보입니다.

  겨울에도 사람들이 살듯이 곤충들고 저마다 능력으로 잘 살고 있답니다.

 

 

▶새들의 좋아하는 애벌레입니다.  나무에 사는 소(?)입니다.

 

 

 

 

▶구해온 곤충을 가지고 실내에서 분류를 했습니다.

 

▶찍고, 보고, 기록하고 곤충이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있나요?

 

 

 

 

 

늦겨울을 한영식 샘 곤충강좌와 즐겁게 보냈습니다. 다음은 봄 곤충수업인데 4월 25일 옥천 계곡입니다.(굴)